조선중앙통신

주체101(2012)년 3월 28일 《통일신보》

밥그릇을 또 맡겨봤댔자

 

나(밥그릇)는 하루하루를 불안과 고통속에 연명해가는 서민이라 이름주어진 주인들의 처량한 모습을 매일, 매 시각 보아온다.

언제나 보아오는 서글픈 모습이지만 최근들어 4년어간에 푹 꺼진 볼이며 때없이 내쉬는 한숨속에 땅은 꺼지고 나도 그속에 빠져들것만 같다.

리명박《정부》가 등장하여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배추 한잎 상에 놓을수 없고 집세는 너무나 까마득히 올려다보여 길바닥에 내몰리여 흘리던 눈물이 언제나 거의 비다싶이한 나에게 흘러내려 밥대신 고이군 한다.

일자리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고 그나마 얻었던 일자리마저도 정리해고바람에 언제 쫓겨날지 하루하루가 불안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세금은 날을 따라 더해져 가뜩이나 휘여든 허리를 더더욱 무겁게 내리누른다.

이렇게 제 걱정만도 살이 내릴 지경인데 미친 등록금에 지치고 실망하여 꽃다운 청춘마저 서슴없이 버리는 자식들의 정상은 우리 주인들의 서글픔을 더해만 주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에 어느덧 신용불량자로 전락해버려 어디에 손내밀 형편도 못되는가 본다.

그런데 《새누리당》으로 변신한 이전 《한나라당》어른들은 서민들의 이 모든 불행이 마치도 리명박《정부》의 잘못만인듯이 밀어붙이며 이제 와서 나 몰라라 아닌보살하고 《국회》에 입성하면 내 배를 가득 채워줄듯이 표구걸에 기승을 부리고있다.

세상물정을 다는 모르는 내가 알고있기에도 《한나라당》이 리명박의 《정책》에 쌍손을 들어주며 서민들의 밥그릇빼앗기에 열중해오지 않았던가.

지난 4년간 《국회》에서 각종 악법을 채택, 개악하여 우리 주인들의 삶을 짓밟고 1%가진자들의 배를 불리워주며 거기에 기생하여온 그네들이다. 그런데 무슨 낯으로 《서민복지》를 운운하는지 그리고 간판을 바꾸어달았으니 서민들을 위한 《참된 정치》나 할듯이 광고하는지 참으로 모르겠다.

나무밥죽(《한나라당》)이든 쇠밥죽(《새누리당》)이든 밥주걱을 쥔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았는데야 어떻게 내 배가 불룩하게 찰수 있을가.

다시 밥그릇을 맡겨봤자 그 식이 장식이다.

오히려 이제는 그 밥그릇마저도 깨버리지 않겠는지 걱정이다.

이제는 주인들이 나서야 한다.

50여년전 그때처럼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웨치며 리명박《정권》과 그 하수인 《새누리당》심판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밥그릇을 지킬수 있다.

본사기자 최 명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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