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11월 6일 《통일신보》

 

량다리치기《명수》에게 차례질 운명

 

남조선에서 계파싸움으로 조용할 날이 없는 《자한당》이 요즘 박근혜탄핵문제를 놓고 또 한차례 치렬한 계파전쟁을 벌리고있다.

《자한당》에 친박계와 비박계와 같은 여러 계파가 있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박근혜를 신주모시듯 하는 친박계와 박근혜탄핵에 동조하여 탈당하였다가 다시 들어온 비박계는 서로 개와 고양이사이이다. 이런것으로 하여 두 계파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수화상극이 되여 한치의 양보도 없는 해묵은 계파싸움질을 일삼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계파가 《자한당》이라는 오물통에 함께 모여있는것은 그들모두가 권력에 환장하였기때문이다.

두 계파가 이번에 또다시 충돌한것은 최근 《자한당》 대표 황교안이 그 무슨 《보수대통합》문제를 들고나오면서부터이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최근 《자한당》 대표 황교안은 기회만 있으면 《자유우파는 함께 해야 한다.》고 떠들면서 《보수대통합》이라는것을 들고나왔다. 이런 속에서 얼마전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류승민은 황교안에게 《박근혜탄핵인정》 등의 통합조건을 제시하였다.

이에 《자한당》내의 친박계가 류승민을 《배신자》, 《제2의 유다》라고 몰아붙이며 그와의 통합을 결사반대해나섰다.

불똥은 여기에서 그친것이 아니다.

《자한당》의 친박계는 이번 기회에 박근혜탄핵에 동조한 비박근혜계를 향해서도 박근혜탄핵에 찬성한 세력들이 반성하고 석고대죄하지 않는 한 같이 있을수 없다고 하면서 그들의 출당을 요구해나섰다. 이에 《자한당》에 다시 복당한 비박계가 《탄핵찬성이 민심이다.》, 《박근혜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면서 친박계의 출당요구를 묵살하였다.

가관은 친박계와 비박계사이의 싸움에 대한 황교안의 모호한 태도이다.

지금 황교안은 《좌파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자유우파는 함께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앵무새처럼 외우면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질에서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는가 하는 립장표명은 회피하고있다.

싸움은 제가 붙여놓고 가운데 서서 싸움을 구경만 하는 황교안의 추태는 리해관계에 따라 어제는 새편에 오늘은 짐승편에 오가는 우화속의 박쥐를 그대로 련상케 한다.

황교안이 《자한당》에 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오늘까지 친박계와 비박계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정치적잔명을 부지해온 량다리치기《명수》라는것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박근혜밑에서 《국무총리》라는것을 하였다고 하지만 《자한당》내에서 자기 계파가 없는 황교안이다. 이로부터 골수에 권력욕이 꽉 차있는 황교안은 《자한당》내에서 주류를 이루고있는 친박계를 등에 업고 대표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황교안은 비박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내의 주요직책들에 박근혜의 수하졸개들을 내세우면서 이모저모 친박계를 중요시해왔다.

그런데 황교안은 《보수대통합》의 미명하에 비박계에 추파를 던지며 그 무슨 《보수대통합》을 운운하였지만 그것은 계파간의 갈등을 폭발시키는 촉진제로만 작용하였다.

간에 붙었다 섶에 붙었다 하는 식의 온갖 권모술수로 정치적잔명을 유지해온 황교안이 더러운 권력야욕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지만 차례질것은 여기서도 저기서도 매를 맞고 어두운 동굴속에 거꾸로 매달려 살아야 하는 우화속의 비참한 박쥐신세뿐이다.

 

본사기자 전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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