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9월 22일 《통일신보》

 

조국통일을 위해 바치신 고귀한 생애

 

자주독립과 통일, 번영을 위한 우리 민족의 성스러운 투쟁력사의 갈피에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녀사의 고귀한 생애와 불멸의 공적이 빛나고있다.

일찌기 위대한 일성주석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대전에 참전하시여 조국해방위업실현에 공헌하신 김정숙녀사께서는 해방후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

그 나날 해방의 기쁨과 환희가 넘쳐나던 삼천리강토에는 외세의 남조선강점으로 인한 민족분렬의 검은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졌으며 따라서 우리 겨레앞에는 조국통일을 위한 과제가 나섰다.

민족분렬의 비운이 짙어가던 그 시기 김정숙녀사께서는 우리가 장군님을 모시고 산에서 피흘려 싸운것은 온 조선을 해방하기 위해서였는데 남조선인민들을 외세의 구두발밑에 그냥 두고서야 어떻게 발편잠을 자겠는가고 하시며 항일의 전장을 누비시던 그 모습으로 나라의 통일독립을 위한 길을 걷고걸으시였다.

나라가 해방은 되였으나 남북이 갈라지고 정세가 복잡한데 어찌 한시인들 제자리를 떠나겠는가 하시며 일가친척을 찾는것도 뒤로 미루신 녀사이시였다.

새옷을 하나 해입으시라고 권하여도 통일이 되여 온 겨레가 다같이 잘 입고 잘 살게 될 때 좋은 옷을 해입자 하시였으며 사진을 한장 찍으시자고 권고드릴 때에도 통일후에 남녘동포들과 함께 찍으면 더 좋을것이라고 하시며 만류하신 김정숙녀사이시였다.

조국통일에 대한 녀사의 열망은 그처럼 뜨겁고 강렬하시였기에 언제나 통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은 때가 없으시였고 모든 사색과 활동은 통일에로 지향되시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농촌들을 찾으시였을 때 물걱정을 모르고 농사짓는 농민들을 보시면 동이로 물을 길어 농사지을 남녘농민들의 모습을 그려보시였으며 남녀평등권의 권리와 자유를 향유하는 녀성들을 대할 때면 외세의 학정아래 신음하는 남조선녀성들의 눈물겨운 정상을 생각하시며 민족분렬의 비극과 조국통일의 절박성을 가슴아프게 절감하시였다.

하기에 녀사께서는 민족이 당하는 불행을 하루빨리 가시기 위하여 북과 남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애국투쟁에 온 겨레가 적극 나서도록 정력적인 활동을 벌리시였다.

그 나날 녀사께서는 남조선의 몽양 려운형선생을 비롯하여 북을 찾아온 남조선의 애국적인 민주인사들을 비롯한 각계층 동포들을 만나시여 그들의 정의로운 애국활동을 적극 고무격려하시고 생활도 일일이 보살펴주시였다.

려운형선생이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기 위하여 평양에 왔을 때였다.

김정숙녀사께서는 그가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 성심성의로 그의 류숙을 보살펴주시였다.

그에게 끼마다 색다른 음식 한가지라도 더 대접하도록 마음쓰시고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돌보아주시였다.

김정숙녀사의 준수한 기품과 후더운 인정미에 감복한 려운형선생은 후날 국내외의 한다하는 녀걸들과 녀류명사들을 많이 보았지만 김정숙녀사 같으신분은 어디서도 본적이 없다고 심중을 터놓았었다.

세상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사회적진보와 정의를 위하여 한생을 바쳐 공을 세운 많은 녀걸들과 녀류명사들이 있지만 김정숙녀사처럼 손에 무장을 들고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눈보라만리, 혈전만리를 헤치며 싸운 녀장군, 나라의 통일번영의 밝은 미래를 위한 민족자주위업에 한생을 바쳐 고귀한 업적을 남긴 탁월한 녀성활동가를 알지 못하고있다.

1949년 9월 23일부 《로동신문》 2면에는 다음과 같은 애도문이 실리였다.

《… 조선인민이 낳은 우수한 딸들중의 한사람이며 일제의 탄압이 가혹하던 시기에 항일무장운동에 시종일관하게 용감스럽게 참가한 영예스러운 애국적조선녀성중의 한사람인 김정숙동지는… 애석하게도 세상을 떠났다.

김정숙동지는 자기의 전 생애를 조국과 인민과 그를 길러준 자기의 당에 충직하게 바치였다.

조국과 인민과 자기의 당에 충직한 그의 전 생애는 전체 우리들에게 모범으로 될것이다.》

나라의 독립과 부강발전, 통일번영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녀사께서는 주체38(1949)년 9월 22일 만 서른두살을 일기로 너무도 애석하게 세상을 떠나시였다.

김정숙녀사의 서거 70돐에 즈음하여 우리 겨레는 경건한 마음으로 조국통일성업에 바친 녀사의 고귀한 생애와 빛나는 업적을 감회깊이 추억하고있다.

녀사께서는 나라와 민족앞에 남기신 불멸의 공적과 더불어 영생하신다.

 

본사기자 리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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