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7월 15일 《통일신보》

 

제정신을 가져야 한다

 

나라와 민족이 자기 운명을 자기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자면 제정신을 가지고 사대주의, 외세의존사상과 결별하여야 한다.

민족자주의식이 민족을 강하게 하고 나라를 흥하게 하는 사상적힘이라면 사대주의와 외세의존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상적독소이다.

사람이 제정신을 잃고 사대주의를 하면 머저리가 되고 민족이 사대주의를 하면 나라가 망하는 법이다.

동서고금의 력사는 나라와 민족이 외세의 힘을 빌어 자기 민족문제를 옳바로 해결한 실례를 알지 못한다. 오히려 외세에게는 다른 나라의 민족내부문제에 개입하여 저들의 리익을 실현하고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흉심만이 있을뿐이다.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하려는것은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목에 거는것이나 다름없는 어리석은짓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여전히 사대주의, 외세의존의 늪에서 헤여나지 못하고있다.

북남관계문제만 보아도 그렇다.

북남관계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다.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인것만큼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에서 풀어나가야 한다.

하기에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에서 북과 남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였다. 9월평양공동선언을 통해서도 북과 남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그런데 북남선언들에 서명한 당사자인 남조선당국은 의연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남북관계개선과 북미관계진전의 선순환》을 들먹이며 조미협상진전여부에 따라 북남관계문제를 추진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3월에 이어 지금 또다시 미국으로부터 스텔스전투기 《F―35A》 2대를 납입하려 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군사적긴장격화에로 떠밀고있다.

이것은 골수에 배인 친미사대적근성의 발로이며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가 개척한다는 북남선언의 근본정신에 대한 로골적인 부정외에 다른것이 아니다.

조미관계에 북남관계를 복종시켜나가려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는 사실상 민족의 운명과 전도가 달려있는 북남관계문제를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이 무슨 문제에서나 미국의 눈치를 보는 대미추종자세를 근본적으로 시정하지 않는다면 언제가도 고립과 배척을 면할수 없고 북남관계의 밝은 앞날도 기대할수 없다.

이것은 지나온 력사와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 교훈이다.

외세는 우리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여 강대해지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남의 나라와 민족을 희생시켜 저들의 리익실현에만 혈안이 된 외세는 오늘도 북남사이의 대결을 부추기면서 여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 꾀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오늘날 《한국소외론》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제정신을 가지고 민족자주적립장에서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는데 있다.

남조선당국은 외세에 추종하면 북남관계개선의 기회가 올수 있을것이라는 허황한 생각을 버리고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것이다.

 

리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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