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25일 《통일신보》
시
광주행이 아니라 무덤행으로!
김 송 림
참 가련도 하구나
싸늘한 랭대 분노의 항의에
개몰리듯 움츠러든 황교안
어제는 광주의 물세례 들쓰더니
오늘은 광주의 벼락을 맞았구나
―황교안은 물러가라!
성난 민심이 구천에 번개로 일어
내리는 비도 저주의 창살로 꽂힌다
5. 18령혼이 잠든 광주는
서슬찬 분노를 뿜었다
5. 18을 모독한 망언자들
징계는커녕 한사코 끼고도는
광주를 피에 잠근 살인마의 후예
증오의 인파가 덮쳤다
울타리 잡아뜯고 길아닌 길로
황교안이 쫓겨간다 《자한당》이 뺑소니친다
그래도 기회가 되는대로 광주를 찾겠다?!
나발을 말아 꿈도 꾸지 말아
광주의 배척 온 남녘의 버림을 받은
네가 갈길은 오직 하나
광주행이 아니라 무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