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8월 24일 《통일신보》

 

푸른 파도 늠실, 희열과 랑만도 넘실

 

삼복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한낮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각지의 해수욕장들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있다. 평양시민들이 즐겨찾는 룡수포해수욕장도 그중의 하나이다.

예로부터 룡의 대가리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포구라는 뜻에서 룡수포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바다물이 매우 맑은것이 특징인데 룡궁으로 통하는 큰 구멍에서 맑은 물이 항상 솟구쳐오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원래 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심한것이 특징인 서해이지만 룡수포앞바다는 그 차이가 심하지 않고 바다밑의 물매도 느리며 앞에 있는 섬이 센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기때문에 해수욕을 하기에는 아주 적합하다.

이처럼 경치가 아름답고 해수욕하기에 유리한 자연지리적조건을 갖춘 룡수포해수욕장으로는 매일과 같이 수많은 평양시민들과 남포시와 황해남북도 지어 개성에서까지 각계층 사람들이 찾아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있다.

이곳 해수욕장에는 수영복과 구명대들을 대여해주고 갖가지 청량음료들과 당과류, 과일, 수산물들을 봉사해주는 매대들과 함께 즉석사진봉사시설 그리고 배구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갖추어져있어 누구나 마음껏 해수욕과 오락을 즐기고있다.

시원한 바다물에 몸을 던져 한껏 달아오른 몸을 식힐 때 어른들도 나이를 잊은듯 물장구를 치며 좋아라 입을 다물줄 모른다.

모래불에서 아이들은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모래집짓기에 여념이 없는데 한쪽에선 모래터배구경기로 떠들썩하다.

금강산구경도 식후경이라고 해변가 백사장에 단위별, 가족별로 설치한 천막들에서 진행되는 야외식사도 무척 인상적이다.

음식준비를 하는 녀인들의 가락맞는 칼도마소리와 함께 구수한 음식냄새가 사람들의 기분을 더욱 유쾌하게 해준다.

한쪽에서는 금방 잡은 크고 생신한 조개를 구이판에서 굽고 또 다른 한쪽에서 어죽을 쑤는데 구수한 그 냄새는 해수욕으로 생긴 식욕을 부쩍 동하게 하는데 충분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말한다.

《바다물에 몸을 푹 잠그고 한바탕 헤염을 치고나면 몰렸던 피로가 사라진다.》, 《맑은 해변가의 공기를 마시고 끊임없이 파도치는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참으로 사람들의 웃음소리 끝없이 넘쳐나는 룡수포해수욕장이다.

 

본사기자 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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