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7월 30일 《통일신보》 

 

낡은 편견과 아집을 털어버려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포화가 멎은지도 어언 65년이 흘렀다.

장장 반세기를 훨씬 넘는 이 기간 북남간에, 조미간에 끝없이 지속되여온 적대와 갈등으로 조선반도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공인되여왔다.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 통일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념원과 배치되게 장장 수십년세월 비정상적인 정전상태에서 전쟁의 위험이 고조되여온것은 너무도 비극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력사는 하루빨리 종식되여야 한다.

오늘 조선반도는 력사적인 북남수뇌분들의 판문점상봉과 조미수뇌분들의 싱가포르상봉을 계기로 새로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하고있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 공동성명을 통하여 북과 남, 조선과 미국은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나갈것을 세계앞에 확약하였다.

조선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것은 더는 미룰수 없는 력사적과제이다.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조선반도정세가 우리 민족에게 준 불행과 고통은 헤아릴수 없다. 이러한 비극의 력사를 끝장내기 위하여 공화국은 지난 기간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수많은 현실적인 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일방이 타방에 대한 대결관념과 그릇된 편견으로 하여 응당한 결실을 이루지 못하였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은 세기를 이어오던 이러한 대결의 력사를 끝장내고 화해와 번영의 새시대를 펼쳐놓았다.

우리 민족은 물론 온 세계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 공동성명을 열렬히 지지찬동하고 그 리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그러나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된지 여러 시일이 지났지만 그 리행사업은 우리 민족과 세계의 기대에 따라서지 못하고있다.

최근 미국은 《시기상조》를 떠들며 종전선언을 거부해나서고있는것이 그 하나의 실례이다.

공화국과 미국이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체결에로 나아가는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장구한 세월 첨예하게 대립되고 지속되여온 조미사이의 극단적인 적대관계를 끝장내고 두 나라 인민의 리익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것으로서 쌍방에 다 유익한 문제이다.

그런데 미국은 력사적과제인 종전선언채택을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처럼 여기면서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밑에 뒤로 미루어놓으려고 하고있는것이다.

자기의 책임과 의무는 줴버리고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요구만을 들고나오는 미국의 행태는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의 표현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사실상 미국은 종전선언채택을 거부할 아무러한 리유와 명분도 없다.

종선선언문제는 미국이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한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명시되여있고 또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에서도 합의된 문제이다. 이러한 종전선언채택문제를 외면하는것은 싱가포르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향에 역행하는 온당치 못한 처사이다.

지금은 수십년동안 쌓이고쌓인 조미사이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두 나라 인민들의 념원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해나가는 력사의 새시대이다.

미국이 조선반도에 펼쳐진 평화번영의 새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과거의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을 고집한다면 언제 가도 일이 바로될수 없다.

새로운 시대는 과거의 낡은 질서와 환경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질서와 환경을 마련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 공화국의 립장은 변함이 없다.

미국은 변화된 시대와 환경에 맞게 상대방을 무턱대고 의심하는 편견과 아집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우리 민족과 세계의 요구에 부응해나서야 한다.

 

본사기자 류 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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