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5월 9일 《통일신보》

 

장수원동벽화무덤, 그 모습을 드러내다

 

얼마전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유적발굴대원들이 평양시 삼석구역 장수원동에서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을 새로 발굴하였다.

천년강국 고구려의 우수한 력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장수원동벽화무덤은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있다.

조정철 조선중앙력사박물관 유적발굴대 학술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장수원동벽화무덤은 무덤의 구조형식과 무덤칸에 그려진 벽화의 주제내용으로 보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하였다.

그것은 삼석구역에서 이미 발굴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호남리사신무덤과 대비해보면 잘 알수 있다.

장수원동벽화무덤과 호남리사신무덤의 공통점은 구조형식에서 무덤칸의 평면형태와 천정축조방식이 같고 벽화의 주제내용도 같은것이다.

차이점은 무덤방향이 장수원동벽화무덤은 서남향이라면 호남리사신무덤은 남향인것이다. 장수원동벽화무덤의 벽화는 무덤칸돌벽에 회미장을 한 후 그린것이지만 호남리사신무덤의 벽화는 무덤칸돌벽에 직접 그린것이다.

장수원동벽화무덤은 고구려벽화무덤들에서 공통적으로 볼수 있는 사신도의 출현과 변천과정에 대해서도 새로운것을 보여주고있다.

벽면에 그려진 사신도를 보면 그 형상수법이나 표현방식에서 강서세무덤과 많이 구별된다. 해당 동물의 특성과 형태가 명백하게 드러난 강서세무덤의 사신도에 비해볼 때 장수원동벽화무덤의 사신도는 완전한 자기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다.

벽면에 그려진 벽화의 색채와 치우친 안길을 가진 구조형식 등은 장수원동벽화무덤이 5세기 중엽의 무덤으로 보아지는 아주 이른 시기의 무덤이라는것을 립증하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된다.

삼석구역에서는 호남리사신무덤을 비롯한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들이 이미 적지 않게 알려져있었다. 그러나 장수원동의 동북쪽지역에서는 이전에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이 발굴된것이 없었다.

이번에 장수원동벽화무덤이 새로 발굴됨으로써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들이 종전보다 삼석구역의 훨씬 더 넓은 지역에 분포되여있다는것이 증명되였다.

동방의 천년강국이였던 고구려의 발전된 문화를 새롭게 해명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장수원동벽화무덤은 우리 선조들이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이다.

 

본사기자 황 금 숙

독자감상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