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7(2018)년 4월 28일 《통일신보》

 

쑥섬에 새겨진 민족단합의 숭고한 화폭

 

봄이 오면 대동강에 둥실 떠있는 쑥섬으로는 해내외동포들의 발길이 그칠줄 모른다.

아름다운 쑥섬의 봄경치를 즐겨보려는 단순한 걸음이 아니다.

나라의 분렬을 반대하고 민족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열린 력사적인 4월남북련석회의와 더불어 민족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통일애국의 경륜과 인화의 거룩한 자욱이 깊이 새겨져있어 겨레의 마음이 향하고있는것이다.

쑥섬에는 옛모습그대로 보존되여있는 한척의 나루배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70년전인 1948년 5월 2일 남북련석회의에 참석했던 남조선대표들이 주석님의 손길에 이끌려 기쁨에 넘쳐 쑥섬으로 타고갔던 배이다.

그들속에는 《상해림시정부》의 주석이였고 당시 《한국독립당》당수였던 김구선생, 민족자주련맹 주석인 김규식선생, 근로인민당 부위원장 백남운선생, 해방후 《남조선과도립법의원》이였던 조소앙선생, 《한국독립당》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이였던 엄항섭선생, 《상해림시정부》재무부장이였던 조완구선생, 민족자주련맹 상무위원인 최동오선생을 비롯하여 남조선의 이름난 중간 및 우익정객들이 다 있었다.

이날의 쑥섬행은 긴장한 회의일정으로 쌓인 회의참가자들의 피로도 풀어주시고 련석회의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방도들을 토의하시기 위해 어버이주석님께서 몸소 마련하신것이였다.

섬에 당도하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길길이 가지가 늘어진 버드나무밑에 펼쳐놓은 돗자리우에서 남조선대표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이제 돌아가서 하실 일들이 많은데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어떻게 타개하겠는지 의논들을 해보자고 하시며 격식없는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후에 력사적인 《쑥섬협의회》로 명명된 이 자리에서 주석님께서는 남조선대표들의 소망과 의견, 제의들을 주의깊게 들으시고 명쾌한 대답도 주시며 좋은 의견들은 긍정해주기도 하시였다.

천리혜안의 예지와 과학적통찰력으로 정세의 흐름을 환히 꿰뚫어보시면서 조국통일과 민족대단합의 뚜렷한 방략과 묘술을 거침없이 펼쳐가시는 주석님을 우러르며 회의참가자들은 저마다 탄복을 금치 못하였다.

협의회가 끝난 후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일행과 함께 강가에서 헤염도 치시고 친히 물고기잡는 방법도 가르쳐주시며 한없이 소탈한 모습으로 그들이 만시름을 잊고 휴식하도록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

그때 립하전의 찬 강물에 들어서시여 기운차게 팔을 저으시는 주석님의 모습에서 남조선대표들은 우리 민족은 행운을 안았다고, 병약했던 민족이 젊음이 넘치는 장군을 모시여 혈기가 넘치는 민족으로 되였다고 자신들의 격동된 심정을 토로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잠시후 일행은 어버이주석님께서 마련해주신 야외오찬회에 모여앉았다.

화기애애한 오찬회장에서는 친근하고 감동적인 담소들이 오갔는데 일가보다 동지들과 인민들을 먼저 생각하시고 가정보다 나라를 위하시는 주석님의 소탈하고 평범하시면서도 더없이 뜨겁고 고결한 인간미는 세찬 충격으로 남조선대표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더구나 숭어회를 비롯한 구미를 돋구는 갖가지 물고기료리들로 야외오찬을 성의껏 차려주시고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해 축배잔까지 들려주시는 어버이주석님의 후더운 사랑에 누구나 목이 메여올라 눈굽을 적시였다.

그것은 덕화의 너그러움으로 파란많은 인생들을 품어안아 참된 애국을 알게 하고 인간재생의 빛을 주신 민족의 어버이를 우러러 터친 흠모와 격정의 분출이였다.

하기에 남조선대표들은 김일성장군님은 지략이 뛰여나신 걸출한 정치가이시고 도량이 크신 열의인이시며 온 민족의 최고령도자이시라고 마음속진정을 가식없이 털어놓았었다.

민족의 태양이시며 조국통일의 구성이신 어버이주석님을 우러러 력사의 그날에 새겨졌던 민족단합의 불멸의 화폭을 가슴에 안고 온 겨레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을 민족대단결의 구심점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단합된 힘으로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안아오기 위한 거족적인 성업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설것이다.

 

김 영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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