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7일 《통일신보》
화해의 봄은 어떻게 왔는가
봄이다. 평양의 모란봉에는 진달래가 연분홍색 아름다운 빛을 뽐내고 거리들에는 살구꽃, 개나리꽃이 활짝 피여나고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남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가 진행되였다.
이보다 앞서 동평양대극장에서는 남측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가 진행되였다.
《봄이 온다》라는 공연제명이 펼쳐진 무대에는 남측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안고 관람자들과 인사도 나누고 평양방문소감도 이야기하면서 북과 남이 하나되여 화합의 무대가 마련된 흥분과 격정을 누르지 못하였다.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막을 내린 공연은 민족의 화합을 념원하는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북과 남은 하나의 겨레임을 다시금 힘있게 과시하였으며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봄은 얼어붙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며 풀과 나무들이 싹트고 푸르러지는 계절이다. 한겨울 얼어붙었던 대지가 녹기 시작하는것은 해빛이 따스하게 비쳐들기때문이다.
하다면 이 류다른 봄에 겨레의 마음속에 화해와 단합의 새싹이 움터나게 하고 꽃이 피게 해준 따사로운 빛발은 어디서 비쳐왔는가.
이해의 첫 아침에 북남관계를 화해와 개선에로 이끄는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열리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수도 있을것이라고 하시던 따뜻한 그 음성.
공화국의 주동적이며 적극적인 조치에 따라 북남고위급회담이 열리게 되였고 공화국의 선수단과 예술단, 응원단이 막혔던 하늘길, 땅길, 바다길을 열며 남측에 파견되여 화해의 열풍을 일으켰다.
이뿐이 아니다.
조선반도에서 화해와 평화의 따뜻한 봄은 이렇게 찾아온것이다.
봄이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면 여름은 열정의 계절이고 가을은 황금의 계절이라고 할수 있다. 봄에 돋아난 새싹을 여름 한철 부지런히 가꾸어야 온갖 열매들이 주렁지는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수 있다.
겨레의 가슴마다에 화해와 단합의 따뜻한 봄기운을 안겨주신
본사기자 고 성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