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6(2017)년 6월 15일 《통일신보》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남에서 박근혜탄핵과 더불어 현 당국이 출범한지 한달이 좀 더 지났다.

지난 한달동안 이남당국은 내적으로는 초불민심에 부응한다고 하면서 여러 개혁적인 조치들을 취한다고 하지만 북남관계개선문제에서는 이전과 별로 달라진것이 없고 시작부터 겨레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는것이 현실이다.

지금 이남당국은 북과의 《교류》, 《인도적지원》의 문은 열어놓되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밑에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계속 가해나갈것이라고 떠들고있다.

《최대의 압박과 관여》를 표방하며 대조선제재와 압살의 광기를 부리고있는 트럼프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따르겠다는것이다.

트럼프가 대표하고있는 미국은 남북이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하는것을 몹시 꺼려하면서 이남당국이 북과의 대화가 아니라 제재에 몰두하라고 로골적으로 압을 가하고있다.

이런 미국의 눈치를 보고 시작부터 그에 끌려다녀서는 북남관계에서 어떠한것도 해낼수 없다는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현 이남당국이 리명박이나 박근혜와는 다른 《대북정책》을 펼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북의 핵을 전면에 걸고들며 제재소동에 같이 춤을 추는 이상은 이전과 다른 정책이 아니라 본질상 같은 정책이 될수 있다. 6. 15공동선언리행 등 북남관계의 본질적인 문제는 시기를 저울질하며 외면하고 몇몇 소규모 인도주의협력같은것만 하겠다는것은 한갖 현상유지, 체면유지놀음에 불과할뿐이다.

북을 압살하는것을 궁극적목적으로 하는 미국과의 《동맹》을 절대시하면서 북남관계를 그의 부속물로 삼아 풀어나가려 한다면 어떠한것도 해결될것이 없고 말만 하다가 시간만 흘러갈것이다. 북은 남측이 대미굴종에서 벗어나고 진정으로 화해의 길에 들어설것을 요구하고있다.

북의 핵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생겨난것만큼 그 해결책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풀어나갈수밖에 없다.

이남당국은 자기가 설 자리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자면 북을 바로 알고 리해해야 한다.

향방이 없이 미국의 《론리》에 놀아나고 끌려다니기만 하다가는 오바마의 《기다리는 전략》에 같이 춤을 추면서 북남관계를 깨깨 망쳐놓은 리명박,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되밟을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재로씨야동포 김 울라지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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