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주체106(2017)년 5월 14일 《통일신보》

 

건축에서의 절대적기준

 

이 땅우에 일떠서는 모든 건축물들은 형식과 규모, 용도는 각이하여도 하나로 관통되는 기준이 있다.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 편의가 최우선시되여야 하며 인민들의 정서와 미감에 맞게 사상예술성과 실용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여야 한다는것이다.

건설의 대번영기를 열어나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건축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건축의 창조자도 인민대중이고 그 향유자도 인민대중인것만큼 건설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도록 할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그이의 가르치심에는 건설에서 주체성을 확고히 견지하고 민족성과 현대성을 옳게 결합시키며 세계적수준을 릉가하고 먼 후날에 가서도 손색없는 기념비적건축물들을 비상히 빠른 속도로 일떠세우도록 하시려는 숭고한 의도가 담겨져있다.

몇해전 6월 어느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릉라곱등어관을 현지지도하시였다. 곱등어관의 내부를 구체적으로 돌아보신 그이께서는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풍경을 형상한 무대벽면을 유심히 살펴보시였다. 실지 파도가 치는것 같고 바위에 부딪친 파도가 극장바닥으로 흘러내리는것만 같은 바다풍경은 볼수록 실감있었다. 바위장식도 배경그림과 자연스럽게 련결하였다고, 배경그림을 보니 실지 바다가를 보는것 같다고 하시며 바다풍경을 그린 무대반경화에서 줄곧 시선을 떼지 못하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설계부문의 한 일군에게 저 무대가 국제기준에 부합되는가고 물으시였다.

국제적기준에 부합된다는 그의 말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신께서는 반대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공연무대바닥에 다른 나라들에서처럼 청색을 칠하였는데 무대배경을 바다기슭으로 형상하였기때문에 무대바닥을 모래가 파도에 밀려나온것처럼 모래와 같은 색갈로 처리하면 조화가 더 잘될수 있다. 세계적으로 곱등어관무대를 청색으로 한다고 하여 우리도 꼭 그렇게 하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 곱등어관무대를 국제적기준에 맞추어 청색으로 처리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나 하여도 우리의 미학적감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하여야 한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확신에 넘치신 어조로 우리 인민의 미학적감정에 맞게 하는것이 바로 우리의 기준이라고 하시였다. 아무리 훌륭한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배치될 때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것, 인민들이 좋아하고 인민들에게 편리하게 되면 그것이 다름아닌 우리의 기준이라는것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이였다.

건축물에는 그것을 떠받드는 든든한 기초와 지반이 있다면 그 밑에는 해당 시대를 특징짓는 정치철학이 놓여있다. 인류의 건축력사에 세계의 기적으로, 인간의 창조적능력의 대표적기념비로 전해져오는 건축물들이 많다. 피라미드나 고대광실 같은 궁전들의 웅장화려함과 신비한 건축술은 비록 근로하는 인민의 지혜와 땀으로 이루어진것이기는 하지만 당대 지배세력의 무제한한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전해져올뿐이다. 인민은 어느 때나 건설의 주인공이였지만 그 건축물의 소유자는 소수 지배자들이였다. 그러나 공화국은 이 땅에 건국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인민의 복리와 문명을 위하여, 인민의 편의와 향유를 위하여 건설을 설계하고 완공의 테프를 끊어왔다.

희한한 걸작품으로 건설된 평양중등학원의 주인들이 부모없는 아이들이며 나라의 최고령도자가 개교에 앞서 학원을 제일먼저 찾으신 사실은 사람들에게 인민대중제일주의건축의 참의미를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주었었다. 세상에는 화려하고 요란한 건축물을 일떠세우고 호화로운 향락추구를 가치관으로 삼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돈벌이가 목적이기에 웬만한 사람들은 눈길조차 돌리지 않고있다. 그런 건축물들과 부모잃은 아이들을 위한 학원이여서 국가적인 시책과 사회적인 관심속에 있는 창조물사이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것인가.

이 땅우에 즐비하게 펼쳐지는 건축물들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모든것의 절대적기준으로 여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인민관이 낳은 고귀한 결정체들인것이다.

 

김 성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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