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21일 《통일신보》

 

고상한 체육정신을 우롱하지 말라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는 문제와 관련한 실무회담이 남조선당국의 비렬한 파탄책동으로 인해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하고 결렬되지 않으면 안되였다.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아나라들의 체육기술발전정도를 평가하는것은 물론 나라와 지역들사이의 평화와 친선, 단결을 이룩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국제적인 체육행사이다.

공화국이 이번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는것은 체육경기참가와 함께 랭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되는것으로 하여 그 의의가 자못 크다.

그것을 뻔히 알고있는 남조선당국이 실무회담을 결렬에로 몰아갔다니 그 검은 속심이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19일에 발표된 실무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의 담화로 하여 회담에서 남측이 취한 불성실하고 대결적인 언행과 행동이 만천하에 폭로되여 지금 사람들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북측은 평화와 친선을 지향하는 올림픽정신과 민족의 화합과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겨레의 념원을 반영하여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큰 규모의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실무회담에서 그 규모와 구성, 래왕경로와 운수수단, 숙소리용과 응원문제를 비롯한 실무적문제들과 관련하여 국제관례에 기준하면서도 지난 시기 북남사이의 실례와 현 정세 등을 충분히 고려한 가장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인 제안들을 내놓았다.

오전까지만 하여도 북측의 립장에 적극 호응해나왔던 남측이 오후회담시작시간을 2시간이상 지연시키고도 시작하자마자 《국제관례》니, 《대회규정》이니 하면서 공화국의 제안을 덮어놓고 시비한것은 꼴불견의 극치가 아닐수 없었다. 나중에는 공화국이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비용문제를 꺼내들고 《자부담원칙》이니 뭐니 하며 중상모독까지 하였다니 그것이 과연 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의 자세와 립장이라고 할수 있는가.

지금까지 북과 남사이에 수많은 회담들이 진행되여왔어도 이번처럼 남측이 오전에 한 말과 오후에 한 말이 다르고 청와대가 무지막지하게 내려먹여 체육실무회담을 시작도 변변히 못한채 결렬에로 몰아넣은적은 일찌기 없었다.

결국 이번 실무회담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드러난것은 남조선당국이 입에 올리고있는 《신뢰》요 뭐요 하는것이 완전히 가짜이며 그들에게는 북남대화도 관계개선도 할 생각이 꼬물만치도 없다는것이다.

북측의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이 경기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도 좋은 분위기를 마련하고 특색있는 경기응원과 다채로운 활동으로 경기대회를 보다 흥성거리게 하여 대회의 성공적개최에 도움을 주면 주었지 나쁠것이 없다.

그런데 지금 회담을 말아먹은 남측이 회담결렬의 책임을 회피해보려고 통일부와 회담관계자들, 보수언론들과 전문가, 지어 《탈북자》쓰레기들까지 내세워 자기들은 국제관례의 원칙을 강조했을뿐이라느니, 세부적내용을 확인해보려고 한것이였다느니 하고 변명하는가 하면 마치도 비용문제때문에 회담이 파탄된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그러나 그 무엇으로써도 고상한 체육정신을 우롱하고 북남대화의 마당을 말싸움장으로 만들어놓아 회담을 결렬시킨 책임에서 남측당국은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신성한 체육이 불순세력들의 정치적롱락물로 되여서는 안된다는것은 공화국의 확고한 립장이다.

남조선당국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 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준엄한 시선이 저들의 일거일동을 주시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하여야 한다.

김 철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