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27일 《통일신보》
목을 떼야 할자는 누구인가
남조선에서 집권자가 두번째 총리후보로 내세웠던 문창극이 내외여론의 비난에 못 이겨 끝내 사퇴한지 하루만에 《세월》호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게 되였던 정홍원이 다시 총리자리에 앉게 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남조선정치권에서는 《〈세월〉호참사에 대한 책임회피》, 《인사체계의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지어 여당내에서까지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반응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는 김기춘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있다.
지극히 응당한 요구라 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에서 두명의 총리후보가 여론의 뭇매를 맞아 련이어 사퇴당하지 않으면 안되고 사임하게 되였던 총리가 류임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것은 박근혜의 비호속에 정사를 제멋대로 마구 주무르고있는 김기춘의 책임이 크다.
그는 2012년 《대통령선거》때 현 집권자의 원로자문모임인 《7인회》를 조직하고 핵심성원으로 활약한 《친박원로》들중의 한명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왔다. 특히 그는 지난해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후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현 《정권》의 외교 및 안보관계자들을 비롯한 여러 장관급 인물들에 대한 추천과 임명 등에 적지 않게 관여하여왔다. 박근혜의 비호속에 그의 추천을 받아 정홍원이 총리로 임명되였고 김관진과 같은 악질반공화국대결분자가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되였다는것은 잘 알려져있다. 오죽하면 남조선정계에서 김기춘을 두고 《왕실장》, 《상왕》이라는 별호까지 붙였겠는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김기춘이야말로 마땅히 오늘과 같은 《인사참사》의 책임을 져야 할 주범인것이다.
사실 김기춘으로 말하면 악질극우보수분자로서 이미전에 력사의 심판대우에 올랐어야 마땅한자이다.
그는 1972년 박정희의 《유신헌법》제정때 《긴급조치》, 《국회해산권》 등 핵심조항이 담긴 초안작성에 깊이 관여하였을뿐아니라 《유신헌법》을 극구 지지찬동한 극우보수분자이다. 그는 《공안검사》출신으로서 악명높은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을 책임지고있으면서 《재일동포간첩단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간첩사건들을 조작해냈으며 《좌경세력들을 뿌리뽑겠다.》고 하면서 《보안법》페지를 한사코 반대해나섰던 인물이다. 뿐만아니라 오래동안 우익보수정당인 《새누리당》에 적을 두고있으면서 이전 로무현《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는 등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비난공세에 앞장서왔다. 더우기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악랄하게 헐뜯고 북남협력사업을 《대북퍼주기》로 매도하며 어리석게도 《흡수통일》을 공공연히 떠든 사실들은 그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악질적인 반북대결분자라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이런자가 청와대요직에 앉아있으니 북남관계가 더욱 대결로 치달을수밖에 없다.
가재는 게편이요 초록은 동색이라고 김기춘의 추천을 받은 인물들 역시 하나같이 사대굴종과 동족대결, 파쑈에 환장한자들이다. 겨레의 가슴에 아픈 못을 박은 친일반역아 문창극이 바로 그러하다.
김기춘과 같은자가 아직까지 청와대의 핵심자리에 뻐젓이 앉아있다는것자체가 남조선사회의 비극이다.
남조선집권자가 북남관계개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또 자기가 천명한 《국가개조》가 빈말이 아니라면 김기춘의 목을 떼는 용단부터 내려야 할것이다.
박 철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