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2일 《통일신보》

 

악어의 눈물

 

《박근혜 뒤늦은 눈물, 연출이 심했다.》, 《대통령의 눈물이 너무 작위적이다.》, 《그동안 한번도 안울더니, 선거의식한 국면전환용》, 《박근혜의 눈물, 명백한 선거광고방송》, 《악어의 눈물》…

《세월》호참사와 관련하여 지난 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박근혜가 흘린 눈물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반영이다.

박근혜가 TV앞에 나타나 눈물은 보였으나 대중이 거기에 공감하기는커녕 야유와 비난을 쏟아내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다. 그것은 그 눈물이 거짓과 위선의 눈물이기때문이다.

사고발생당시 《대통령》이 만사를 전페하고 모든 인적, 물적장비를 총동원하여 승객들을 구조했다면 이번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그가 취한 대책이란 뜬금없는 소리만 줴쳐대고 위태로운 권력의 자리를 지키느라 책임을 아래것들에게 밀어던지다 못해 언론을 리용하여 기만극이나 연출한것밖에 없었다. 지어 그 와중에 대양건너 상전까지 모셔다 갖은 교태와 애교를 부리며 제 리속만 차리였다.

수많은 학부모들과 사람들이 그토록 애가 타게 아이들을 구출해달라고 호소하는것을 눈을 펀히 뜨고 지켜보면서도 그는 눈물 한방울없이 강건너 불보듯 하기만 했다.

결국 려객선에 갇혔던 수백명중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살인자는 명백히 박근혜였다.

그런 그가, 온 남녘이 슬픔에 잠겨 눈물바다가 되였을 때에도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아 랭혈인간이라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던 그가 한달이 더 지나서야 기만적인 사과놀음을 벌리고 애써 눈물을 지은것은 인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로 선거에서 패할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부터 서둘러 고안해낸 억지눈물인것이다.

이번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는 최종책임은 저한테 있다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면서도 실지 《대통령》자신과 청와대의 무책임, 무관심, 무능에 관한 추궁내용은 한문구도 없이 실지 모든 책임을 《해경》에 전가해버리고말았다.

그러니 진정어린 자기반성이 없고 책임도 아래에 모두 전가시킨 뻔뻔스러운 박근혜의 눈물을 민중이 《악어의 눈물》이라고 함은 너무도 당연한것이다. 희생자들의 시신이 아직도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있는데도 눈물만 살짝 보이고는 나몰라 하며 해외나들이에 나섰던 위선자가 바로 박근혜이다.

권 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