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17일 《통일신보》
광주대학살을 닮은 《세월》호의 비극
《세월》호참사를 대하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떠오르는 참극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전두환군부독재세력에 의해 감행된 광주대학살이다.
얼마전 야당의 한 인사는 수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세월》호참사를 가리켜 《또 하나의 광주참극》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였다.
《새누리당》이 《선동적행태》니 뭐니 하며 도적이 제발 저리는격으로 아부재기를 쳤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언제나 한곬에 모인다고 남조선인민들은 벌써 《세월》호참사와 광주의 참극을 《한뿌리에서 자라난》 살인비극으로 련결시켜보고있다.
이번에 남조선에서 빚어진 《세월》호대참사는 많은 면에서 34년전 세인의 치를 떨게 한 광주대학살사건을 닮았다.
그것은 우선 무고한 생명들을 앗아간 만행의 주체가 권력이라는것이다.
광주대학살은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전두환군부파쑈도당이 《유신》독재의 종말과 더불어 높아가는 민주화의 기운을 막고 권력을 쥐기 위해 그에 반항하는 남조선인민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군사깡패도당은 《광주시민 70%를 죽여도 좋다. 젊은놈은 모조리 죽이라.》,《폭도들의 종자를 멸족시키라.》는 살륙명령에 따라 환각제를 먹은 공수특전단의 살인무리들을 내몰아 늙은이건, 어린이건, 남자이건 녀자이건, 지어는 임신부까지도 닥치는대로 쏘아죽이고 때려죽이고 찔러죽이였다.
야수들은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녀학생의 젖가슴을 도려내고 4살짜리 어린애를 《폭도의 종자》라고 하며 총검으로 찔러죽이였으며 그것을 보고 항거하는 70대 로인을 하수구에 처박고 임신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칼탕치는것과 같은 짐승도 낯을 붉힐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하여 광주는 말그대로 《피의 목욕탕》, 《망령만이 배회하는 죽음의 도시》로 되여버렸다.
《세월》호의 비극도 부패무능한 《정권》이 빚어낸 끔찍한 인재이고 대참사이다.
원래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하게 된것도 인민들의 생명재산이야 어떻게 되든 리윤추구에만 눈이 먼 기업가들을 위해 온갖 규제를 다 풀어준 현 보수《정권》의 재벌위주, 민생경시의 반인민적정책의 산물이다.
사람들을 더욱 격분케 하는것은 구조와 관련하여 남조선당국이 취한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행동이다.
현 보수《정권》은 구조만 잘했어도 살릴수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돈과 리윤만을 앞세워 적극적인 구조작전을 펴지 않아 그대로 바다속에서 잠들게 했다. 수백명의 생명이 바다속에 빠져있는것을 보면서도 구조하지 못한것이 아니라 아예 구조하지 않은것이다. 그것은 누가 보아도 명백한 현실이고 두고두고 지탄받아야 할 《정부》에 의한 고의적인 집단타살행위인것이다.
전두환이 광주를 피바다에 잠그었다면 박근혜는 반공화국대결정책과 권력유지에만 신경을 쓰면서 초상집에 외국상전을 끌어들여 동족대결을 모의하는 등 수백명의 목숨을 내버리고 진도앞바다를 말그대로 피의 바다, 눈물과 곡성의 바다로 만들었다.
하기에 오늘(5월 17일) 광주의 금남로에서 수많은 군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5. 18민주대성회》에서는 《80년 5월 광주에서 자행했던 그날의 학살과도 같이 세월호에 탑승한 이 땅의 국민들은 무참히 죽었다.》는 울분과 저주의 목소리가 울려퍼져 참가자들의 가슴을 더욱 저미게 했다.
광주대학살을 감행한 전두환살인《정권》과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박근혜《정권》은 독재권력의 계주봉을 주고받은 쌍둥이《정권》이다.
《유신》독재의 후예인 남조선의 박근혜는 살인적인 《5공》이 출현하던 당시 살인마 전두환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고 애비가 인민들의 피땀을 짜내 감추어두었던 억대의 비밀자금도 넘겨받았었다. 당시 젊은 박근혜는 인민들이 찢어죽이라고 웨치던 전두환을 《오빠》라고 부르면서 갖은 아양을 떨었다고 한다.
인민들의 피바다우에 솟아난 《5공》에 대한 향수에 물젖어 살아온 박근혜이기에 인민들을 기만하여 집권한 이후 한짓이란 남조선을 더욱 사람 못살 민주의 동토대, 파쑈란무장으로 만든것뿐이다.
독재권력의 공통점은 인민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재벌들과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파쑈독재와 치부에 매달리는것이다. 그 정치의 대가는 인민들의 참혹한 불행과 재난, 죽음이다.
전두환살인《정권》하에서 수많은 남조선인민들이 매맞아죽고 산업재난을 당해 목숨을 빼앗긴것처럼 박근혜《정권》하에서도 각종 로동자타살행위, 인권말살행위들이 그칠새없이 벌어지는 속에 마침내는 수백명이 바다에 빠져 죽는 몸서리치는 참사까지 빚어진것이다.
수백명의 아이들의 원혼이 구천에 떠돌게 한 《세월》호참사의 뿌리를 파보면 바로 거기에는 《유신》독재가 꿈틀거리고있고 광주대학살의 피비린내가 물씬 풍기고있는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이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박근혜가 벌려놓은 놀음들은 일반 서민의 목숨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랭혈인간, 〈유신〉후예로서의 잔인성을 그대로 드러내보이고있다.》며 격분을 터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박근혜는 수백명의 아이들을 비롯한 인민들을 생죽음시키고도 아닌보살하며 보수언론들을 내세워 오히려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랭혈인간의 기질을 보여주었다. 초상집에 전쟁열에 들뜬 오바마를 초청해다놓고 연회를 베푸는 추태도 부리였다.
이것이 광주를 피바다에 잠그고 그것을 축하하여 피의 향연을 벌린 전두환군사깡패들의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고 남녘민심은 분노의 원성을 터뜨리고있는것이다.
남조선에서 광주학살은 한갖 지나간 력사가 아니다. 그것은 인민들의 운명과 목숨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독재권력에 의해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자본과 권력의 합작으로 오늘은 수백명의 아이들과 승객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다면 이제 또 무슨 끔찍한 참상이 빚어질지 알수 없다.
광주의 영령들이 잠들고있는 무등산과 수백명 아이들의 원혼이 떠도는 진도앞바다는 다같이 전라남도에 있고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다. 5. 18광주인민봉기 34돐을 맞는 지금 무등산은 웨치고있다. 독재《정권》을 청산하여 더이상 무고한 인민들이 목숨을 빼앗기는 비극적인 참사를 막아야 한다고.
본사기자 주 광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