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13일 《통일신보》

 

《식물장관》의 판에 박은 《앵무새타령》

 

얼마전 남조선 통일부 장관 류길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개최한 한 회의에서 북남관계에서의 《호혜성과 상호존중의 원칙》이니, 《신뢰》니 뭐니 하면서 횡설수설하였다. 남조선당국의 《신뢰》타령에 어떤 흉심이 숨어있는지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오늘날에 와서도 《신뢰》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외워야만 하는 그의 처지가 참으로 측은하기 그지없다.

류길재가 남조선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 통일부 장관노릇을 하고있다고는 하지만 그의 지난 1년 남짓한 행적을 돌이켜보면 도대체 그가 통일을 위해 해놓은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그가 한 일이란 입만 벌리면 박근혜가 들고나온 《신뢰프로세스》를 앵무새처럼 따라하는가 하면 《핫바지》라는 저속한 말로 자신을 비하하면서까지 동족대결에 앞장선것뿐이다.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에 이바지하려는 남조선의 통일운동단체들의 활동을 사사건건 막아나서다 못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과 아량을 《새로운것이 없다.》는 궤변으로 거부해나선것이 바로 류길재였다.

지난 4월에도 류길재는 《그동안 너무나 좁고 복고적통일을 생각했던게 아닌가 반성해봐야 한다.》느니, 《무엇인가 진취적이고 내실을 다지는 그리고 안정화를 시키는 통일》이니 뭐니 하는 뜬금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아리숭한 소리를 해서 듣는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학자출신》인 류길재는 아마 통일부 장관자리가 자기의 서푼짜리 《유식》을 뽐낼수 있는 최적의 자리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하긴 김장수, 남재준과 같은 군부깡패출신의 《실세》들이 청와대안방주인의 직접적인 조종밑에 남조선사회전반을 휘젓는것은 물론 통일부가 해야 할 일까지 가로타고앉아 《지휘》하고있으니 류길재에게 남은 몫이라야 변변치 않은 말재주를 부리는것밖에 있겠는가.

지금 남조선의 통일문제전문가들과 언론들, 각계 인사들이 류길재를 가리켜 《식물장관》, 《제 목소리를 못내는 통일부 장관의 존재감 제로(0)》라고 비난과 야유를 퍼붓고있는것이 결코 우연하지 않다.

일할 능력도, 할일도 없는 류길재에게는 《꾸어온 보리자루》라는 말이 제격이다.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지 못하고 회의장이나 강연회장에서 누구도 듣지 않고 믿지 않는 《앵무새타령》이나 외울바에는 차라리 입이라도 다물고있는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류길재에게 점잖게 충고하는바이다.

본사기자 김 철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