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10일 《통일신보》
련 시
마파람에 실려오는 절규
리 송 일
5월은 봄계절이라
산에 들에 백화만발
창공에는 종달새 지종지종
사람들 얼굴마다 웃음꽃 피는데
어인 일인가
마파람에 실려오는 남쪽겨레들 절규
흥그러운 이내 가슴치누나
아이들의 원성
무서워요
무서워 잠 못 들겠어요
눈만 감으면 물속에 갇힌 우리 또래들
울면서 애원해요, 구원해달라고
그런데 뭘 하나요?
위험으로부터 국민들 보호한다는 《정부》
그 《정부》를 책임졌다는 《대통령》
그런것들 이 땅에 있긴 있나요?
있다면 왜 죽었겠어요?
수학려행 떠났던 단원고의 친구들
구만리목숨들을 떼죽음 만들어놓은
우리에겐 이런 《정부》 필요없어요
이런 《대통령》은 더욱 필요없어요
이런것들 그냥 두면
나라가 통채로 수장될거예요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이런데서 살자니 무서워요
어머니들의 원성
정말 머저리였다
박근혜도 녀성이라고 여긴 우리가
우리 생활 돌보지 않는 남자들정치 역겨워
녀자를 내세워
웃으며 살아보자 했던 노릇이
이런 피눈물 차례졌구나
미안하다, 단원고의 아이들아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한
이 땅의 어머니들은 바보였다
박근혜가 청와대에 틀어박혀
소통막고 먹통세월 보내도
이제 우리를 잘살게 해주겠거니
한달이 멀다 지경밖을 쏘다녀도
돌아와선 우리 생활 돌보겠거니…
이런 미련속에 참으며 산 우리
얘들아, 할 말이 없구나
아이도 못 나본 그런 녀자에게
너희들의 운명을 내맡겼던
우리가 천치바보였다
아버지들의 원성
우리는 애당초 바라지 않았다
박근혜가 청와대에 들어앉는걸
그런데도 무지한 보수무리들
협잡으로 《유신공주》 《대통령》만들더니
보라, 어찌 되였느냐
밀양사람들이 죽든 말든
송파구 세모녀 자살하든 말든…
혈세로 온 세상 돌아치며
《통일은 대박》이요…
북주민들 생활이 어렵소,
세상사람들 웃는줄도 모르고 재잘대더니
그 화를 우리가 입었다
바람난 암캐년 하나때문에
꽃망울같던 단원고 아이들 수백명
피여도 못 보고 수장당했으니
이제 더 그냥 둘수 없다
초상마당에까지 양키수캐 끌어들여
끼고돌며 오찬, 만찬 지랄치는 박근혜야
당장 제 발로 물러나라, 청와대에서
애비처럼 깜장콩알 먹기 전에
청년들의 웨침
《가만히 있으라》
이 말 믿고 선실안에 가만히 있다가
어여쁜 단원고 동생들
무참히도 떼죽음 당했다
이렇게 정말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선거공약 파기해도
민주주의를 짓밟아도…
우리가 가만히 있으니
제 맘대로 란탕질한다
일어서자, 광주여!
5. 18이 눈앞이다
이제 더는 가만히 있을수 없다!
6. 10이 다가온다
광주항쟁렬사들의 넋으로
6. 10항쟁의 정신으로
박근혜에게 철추를 내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