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9일 《통일신보》
이런 《정부》는 필요없다
남조선에서 려객선이 침몰하여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더우기 거기에 수학려행을 가던 수백명의 나어린 학생들이 타있었다는것이다.
나는 손자를 거느린 늙은이다. 만일 내 자식이, 내 손자애가 이런 참변을 당했다면 이 마음이 어떨가 하는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친다. 그러니 지금 침몰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예로부터 두벌자식이 더 곱다고 했다. 무엇이 하나 생겨도 손자애부터 생각하고 손자애들이 밝게 웃으며 뛰노는것을 볼 때 제일 기뻐하는게 로인의 마음이고 락이다. 그래서 돈앞에서는 웃지 않아도 아이앞에서는 웃는다는 속담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바로 이렇게 귀한 제 손자같은 아이들이 수학려행을 간다고 밝게 웃으며 떠났다가 저 황량한 바다의 주검이 되였으니 어찌 원통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더 참을수 없는것은 배가 침몰한 때로부터 20여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그 시신을 다 찾지 못했다고 하니 분통이 터질 일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에도 《정부》가 있고 《대통령》이 있겠는데 이렇게 무능해가지구야 무슨 《정부》이고 집권자라고 할수 있겠는가. 인간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그런 반인민적인 《정부》는 백개가 있어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을 귀해하지 않으면 인간이기를 그만두어야 하듯이 제 사람 하나 보호하지 못하고 구하지 못한다면 그러한 집권자는 《정권》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함경북도 길주군 금천리 김 금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