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11월 27일 《통일신보》

 

론   평

불신의 장본인은 누구인가

 

지난 25일 남조선당국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상임 및 운영위원들을 청와대에 불러들여 진행한 간담회라는데서 그 누구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느니,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간에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느니 뭐니 했다.

그러면서 《실현가능한것부터 작은 협력을 시작해나간다면 이것이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 남조선당국자가 누구보다 《신뢰》를 입에 자주 올리고있는데 북남간에 신뢰를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누군가 되묻고싶다.

신뢰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을 말한다.

또 신뢰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믿음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면 남조선당국이 과연 《신뢰》있게 행동했는가 하는것이다.

원래 현 당국자는 지난해 《대선》시기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비롯하여 북남간에 이룩된 모든 선언들과 합의들을 《존중》하고 《실행》해나가겠다고 공약했었다.

하지만 남조선집권보수세력은 《정권》초기부터 민족의 념원과 기대에 어긋나게 오만방자하고도 무례하게 놀아댔다.

《정권》출범후 얼마 되지도 않은 지난 3월 26일 남조선당국자는 공화국에 대해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수 없다.》느니, 《핵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느니, 《변화》니, 《도발중지》니 하는 대결망언을 마구 쏟아냈다.

또한 대화상대방에 대한 초보적인 도덕과 례의도 짓밟고 저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북남수뇌상봉담화록을 일방적으로 공개하여 추악한 정쟁의 희생물로 삼는 깡패짓도 꺼리낌없이 감행하였다.

거기에 미국상전과 야합하여 《키 리졸브》, 《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과 같은 합동군사연습으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면서 미국의 첨단핵타격수단들을 끌어들여 공화국을 위협한것도 바로 《신뢰》를 부르짖는 현 남조선집권보수세력이였다.

뿐만아니라 남조선당국자들이 공화국이 개성공업지구정상화를 위하여 취한 아량있고 주동적인 조치들을 《돈줄》로, 《불가피한 선택》으로 악랄히 모독한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도 남조선당국은 《제2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이라는데서 10. 4선언에서 확약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설치문제와 평화체제수립문제를 모조리 빼버림으로써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리행을 공개적으로 거부하였다.

현실은 남조선당국자가 진정으로 마음을 터놓고 신뢰를 쌓아가려는 립장에서가 아니라 북남관계를 《신뢰》로 포장한 첨예한 대결장으로 만들려는 속심을 가지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말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자는 진짜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기만적인 《신뢰》타령만 할것이 아니라 저지른 특대형도발행위들에 대해 사죄하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불순한 동족대결망동들을 걷어치워야 할것이다.

명 금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