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9월 27일 《통일신보》
론 평
제정신으로 말해야 한다
최근 남조선당국의 날로 우심해지는 반북대결소동과 관련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연기하기로 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성명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는 사람들가운데는 일부 민주당의원들도 있다.
그들은 북에서 성명이 나가자 《일방적인 생트집》이니 뭐니 하며 비난하였는가 하면 《벼랑끝 외교》요 하며 심히 자극적인 소리도 하고있다.
여느 사람도 아닌 민주당의원들의 입에서 《새누리당》패거리들이나 할 소리가 나온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초래케 하고있다.
도대체 제정신을 가지고 하는 소리인지 따져묻지 않을수 없다.
그래도 민주당의원들로 말하면 남조선에서도 통일문제에 대해 일정한 일가견을 가진 정치인들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인사들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성명이 현 보수패당에 의해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마저 동족대결에 악용되고 공화국을 반대하는 광란적인 전쟁연습과 폭압소동으로 말미암아 정상적인 대화와 북남관계발전을 기대할수 없는 조건에서 취해진 정당한 조치라는것을 그들은 과연 모른단 말인가.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공화국의 응당한 지적을 《북의 생트집》이라고 걸고든것도 그렇다.
이른바 《내란음모사건》을 북과 억지로 련결시키면서 《용공》, 《종북》의 《마녀사냥극》을 미친듯이 벌리고있는것이 남조선에서 진보민주세력을 깡그리 말살하려는 보수패당의 계획적인 모략소동이라는것을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있다.
이러한 반공화국대결소동을 수수방관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남조선에서 통일애국세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비극이 초래되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다른 그 누구도 아니고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을 리행하는데 앞장서야 할 민주당의원들이 어떻게 《생트집》이니, 《내정문제》니 하고 말할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제대로 되자면 마땅히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에 정면 배치되는 악랄한 대결정책을 시종 고집하고있는 현 남조선당국에다 대고 현 사태의 책임을 물어야 할것이다.
그들의 분명치 못한 처사를 보면 남조선당국이 추진하고있는 이른바 《한반도신뢰프로세스》따위에 잔뜩 환상을 가지고 그 무엇인가를 기대하고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앞에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을것이다.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고수리행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려는 공화국의 립장은 확고부동하다. 문제는 호상존중과 협력의 정신이 아니라 불순한 대결목적을 가지고 북남대화를 악용하는 남조선집권세력의 그릇된 관점과 행동이다. 지금과 같은 《대화있는 대결》을 허용한다면 북남관계가 한걸음도 전진할수 없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나타난 현상만 볼것이 아니라 그밑에 깔린 본질을 들여다볼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의 의원들이 앞으로도 력사에 지조가 있는 정치인으로, 북남관계개선과 공동선언실현에 몸바친 인물로 남으려거든 제정신을 가지고 언행을 바로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박 철 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