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9월 26일 《통일신보》
떼쓰기? 누가 우리 겨레와 세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회담이 연기된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의 무모한 도발이 아니라면 북남관계개선에서 또 한걸음의 전진을 보여주었을 상봉과 회담이였다. 하지만 《새누리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은 이번의 상봉과 회담이 연기된것이 마치도 북측의 《잘못》에 기인된듯이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그 무슨 《반인륜적행위》라느니, 《반인도주의》, 《국면전환용》이라느니 하면서… 지난 23일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최경환이 내뱉은 이번 상봉과 회담이 연기된것이 북의 《떼쓰기》라는 발언도 그러한 일환이다. 하다면 북이 취한 조치가 과연 《떼쓰기》인가? 요사이 북과 남에 펼쳐진 대조적인 실태를 북남관계와 직결시켜 음미해보면 분별있는 사람들은 인차 이에 대한 답을 찾게 될것이다. 개성공업지구도 정상화의 궤도에 들어서고 금강산에서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준비사업도 순조롭게 진척되고있었다. 이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북측의 아량과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였다. 반면 남쪽에서는 무슨 발언들이 나돌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가. 북남사이에 개성공업지구의 정상화를 위한 회담이 한창인 때에도 북이 회담에 적극적인것은 《돈줄》때문이라는 황당한 궤변이 어렵지 않게
나왔었다. 북측이 금강산관광재개문제를 제기한것에 대해서도 《돈줄》이니, 《딸라박스》니 하는 소리가 나돌고 그때문에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문제에도
성의를 보였을것이라는 괴이한 론리도 나왔다. 《인도주의》를 그렇게 운운하는자들이 공화국의 진정이 담긴 인도주의마저 수판으로 튕기며 우롱하였던것이다. 그뿐인가. 국방부 장관 김관진은 《북이 〈종북세력〉과 련계해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이른바 〈4세대전쟁〉을 획책한다.》고 하는가 하면 북남대화에 대해서는
《북이 현재 전술적대화공세를 하고있을수 있다.》고 가시돋힌 도발망언을 늘어놓았다. 합동참모본부 의장 정승조도 최전방부대들을 돌아다니며 《적의 기습도발》이니, 《강력한 대응태세》니 하는 호전적언사를 늘어놓았다. 이런 속에 《인천상륙작전》재현 등의 《기념행사》들에서는 포연내를 풍기였다. 북과 대화를 하고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도 눈앞에 있는 때에
전쟁시기의 대규모상륙작전을 다시 펼쳐놓아 어쩌자는것인가. 그때 못 이룬 《북점령》의 꿈을 이제라도 이루어보자는것이 아닌가. 대화상대방을 《적》으로 치부하는 이런자들이 《인도주의》니, 《인륜》이니 하는것은 기가 막힌 어불성설이다. 저들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을 동족과 련결시켜 수사하고 심문하고있는것을 보면 억지도 이런 생억지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남조선당국이 늘 《상호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한다는데 하다면 대화상대를 《적》으로 삼는것이
《상호인정》이고 전쟁폭언과 군사적도발이 《평화정신》인가. 그런 속에서 설사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진행된다 하여도 마음놓고 혈육의 정을 나눌수 없을것이며 남조선보수세력이 그 상봉장소를 또
대결마당으로 만들지 않으리라는 담보도 없다. 초저녁구들이 덥지 않은데 새벽구들이 더울리 만무한것이다. 북측의 성명에서도 지적되였지만 지금 북남관계는 대화와 협상을 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아니다. 동족을 《적》으로 락인한자들이 공화국의 성의와 노력, 혈육의 정마저 대결에 악용하려고 책동하기때문이다. 떼쓰기는 북이 아니라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이 하고있다. 민족의 대국상때 남측의 조의대표단을 받아들이겠다는 동족의 제의를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는 선동》이라고 떠벌인자들, 민족의 명산, 세계적인
명산을 보고싶어하는 남조선인민들의 소원을 풀어주는 금강산관광을 《돈줄》이라고 모독한자들, 생존권을 요구하는 남조선인민들의 초불투쟁의 배후에 북이
있다고 궤변을 늘어놓은자들이 과연 누구였던가. 다름아닌 인간세계의 초보적인 륜리마저 저버린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이다. 남조선내부에 가을메뚜기처럼 번식하는 이런자들때문에 북남관계에서 초보적인 인륜도, 최소한의 인도주의도 정치적흥정물로 변질되고있으며 모처럼
마련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금강산관광재개회담이 연기되지 않으면 안된것이다. 《새누리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이야말로 《인도주의》의 탈을 쓰고 인륜을 파괴하는 반인륜범죄자들이다.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은 생억지를 부리지 말아야 하며 동족대결책동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본사기자 김 정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