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9월 24일 《통일신보》

론 평

인도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다

 

공화국의 선의와 아량, 성의있는 노력으로 북남관계가 개선되여가고있는 속에 그 일환으로 진행되게 되여있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회담이 최근 남조선보수당국의 부당한 반공화국적대행위로 말미암아 연기되는 비극적사태가 초래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온 겨레는 대화국면으로 흐르던 북남관계가 또다시 악화되게 된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현 사태를 빚어낸 남조선보수당국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극악한 동족대결정책을 하루빨리 버릴것을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보수당국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오히려 동족대결책동을 더욱더 강화해나서고있다.

지금 남조선보수당국은 《유감스럽다.》느니, 《상호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신뢰를 쌓아 관계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했다.》느니 뭐니 하고 아닌보살하면서 사태의 책임을 북에 전가해보려고 모지름을 쓰는가 하면 공화국이 취한 정당한 조치와 경고를 《반인륜적행위》라고 헐뜯다 못해 그 무슨 《단호한 대처》요, 《국제적제재와 단호한 응징》이요 하면서 대결의 본색을 다시금 드러내고있다.

낯가죽이 당나귀발통보다 더 두터운자들의 파렴치한 궤변이 아닐수 없다.

원래 남조선보수당국은 인륜과 인도주의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말할 체면도 자격도 없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지금까지 북남사이의 인도주의사업은 전적으로 공화국의 주동적인 발기와 노력에 의해 성사되였다.

북남대결이 극도에 달했던 이전 《정권》시기인 2009년 9월 26일-10월 1일사이와 2010년 10월 30일-11월 5일사이 두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진행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물론 최근에 제기된 흩어진 가족 및 친척상봉행사도 공화국의 제안과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되였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남조선보수세력들은 숭고한 동포애적립장에서 출발하여 북남인도주의사업을 진척시켜 겨레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고 북남관계개선에 이바지하려는 공화국의 성의와 노력에 극악한 대결망동으로 도전해나선것이다.

겨레에게 핵참화를 들씌울 핵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북침전쟁책동에 매일과 같이 광분하는가 하면 《용공》, 《종북》과 같은 대결타령을 공공연히 늘어놓으면서 화해와 협력,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진보세력, 통일애국세력들을 마구잡이로 탄압하고있는 보수당국의 반민족적책동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들이다.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떠도는 속에서 혈육의 정이 오가는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가 제대로 진행될리 만무하다. 하기에 공화국은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연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었던것이다. 이에 대해 북남관계의 악화를 몰아온자들이 그 무슨 《반인륜》이니, 《반인도주의》니 뭐니 하고 떠드는것은 저들의 죄행을 정당화하기 위한 한갖 구실에 불과하다.

남조선보수세력들은 그 누구의 《반인륜》과 《반인도주의》에 대하여 떠들것이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주장하는 진보애국세력들을 《용공》과 《종북》으로 몰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반인륜적, 반민족적인 《마녀사냥극》이나 중지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원칙론》으로 포장된 《유신》독재시기의 《대화있는 대결》은 공화국에 통하지 않는다. 남조선보수세력들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같은 북남사이의 초보적인 인도주의문제까지 동족대결에 악용하는 조건에서는 그 어떤 문제도 옳바로 해결될수 없다.

북남관계에 드리운 오늘의 엄중한 위기의 해결여부는 이제 남측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김 응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