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8월 30일 《통일신보》

 

 

추모와 참배에 비낀 두 모습

 

사람이 죄를 짓고 산다는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량심이라는것이 있기때문이다. 하기에 사람들은 설령 죄를 지으면 그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그것을 씻기 위해 노력하는것이다. 그럴때만이 사회적인간으로서 사람들속에 인정받고 살아갈수 있기때문이다. 만일 그렇지 못한 인간은 량심이 없는 인간, 파렴치한 인간으로 저주받고 비난받으며 랭대받는것이 사람들이 사는 사회이다.

나라들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나라들에 해를 입히지 않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잘못을 저지르면 그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죄과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할 때에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다른 나라들과 사이좋게 살아갈수 있는것이다. 이것을 부정할 때 차례질것은 비도덕적인 나라, 저렬국가의 락인속에 고립과 배격, 증오뿐이다.

일본과 도이췰란드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지구의 동서쪽에 있는 두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을 도발한 전범국들이다. 과거 도이췰란드가 서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불집을 터뜨렸다면 과거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도발하여 동쪽에서 전쟁의 불구름을 일으켰다. 그러나 두 나라는 패전하여 전패국, 전범국으로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문제는 심판후 두 나라의 태도이다.

서쪽의 도이췰란드는 심판을 고스란히 접수하고 반세기가 넘도록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였다면 동쪽의 일본은 패망 6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저들의 죄과를 부정하며 력사의 심판에 도전하고있다.

최근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다.

지난 20일 도이췰란드의 총리 메르켈은 뮨헨린근의 다하우수용소를 방문하였다 2차 세계대전시 파쑈도이췰란드의 포로수용소였던 다하우수용소는 1933년 파쑈도이췰란드에 의해 처음 세워진 곳으로서 20만명이 넘는 포로들이 수용되여 잔인한 생체실험과 고문, 학살 등으로 4 1 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당시 이곳에 수감됐던 현재 93살의 생존자와 함께 이곳을 찾은 메르켈은 숙연한 모습으로 헌화하고 고개를 숙여 희생자들을 추모하였다. 이어 그는 《도이췰란드인 대다수가 당시 대학살에 눈을 감았다면서 자신이 력사와 현재에 다리가 되여 미래로 나갈것》이라고 말하였다. TV를 통하여 이 모습을 지켜본 세계는 과거범죄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는 그것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려는 도이췰란드의 진정을 보았다.

그런데 같은 전범국인 일본은 어떤 태도를 취하였는가.

현 일본수상 아베가 《자위대》군복을 입고 장갑차를 타는가 하면  또 사람들로 하여금 오늘도 소름끼치게 하는 과거 일제의 극악한 세균전부대인 731부대를 련상케 하는 731군용기에 오르는 망동을 저질러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뿐이 아니다.

지구의 서쪽 도이췰란드에서는 나치스분자들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추모하고있을 때 그 반대편인 동쪽 일본에서는 전쟁의 불길속에 아시아인민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불안을 안긴 극악한 살인마인 도죠를 비롯한 전범자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구니진쟈》에 정부의 고위인물들과 집권여당의 의원들이 몰려들어 참배하면서 전범자들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부정하였다.

도이췰란드가 다시는 범죄의 력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세계앞에 다짐할 때 일본에서는 파쑈도이췰란드식으로 헌법을 뜯어고쳐 재침의 길에 나서야 한다는 침략의 괴성이 울려나왔다.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와 가해자들에 대한 참배.

판이한 두 모습을 지켜보며 세계는 두 나라의 앞날을 본다.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과 사죄의 길로 나가고있는 도이췰란드에 미래가 있다면 반성대신 재침과 극우로 달려가고있는 일본의 앞길에는 고립과 배격, 파멸의 낭떠러지만 있을뿐이다.

본사기자  김 응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