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7월 25일 《통일신보》

 

            

 

우리는 영원한 승리자

                                 김태룡

 

전승 60년의 환희가

온 나라에 차넘치는 7. 27

전쟁항복서에 도장을 찍고

패전의 고배를 들이킨 미제여

승리의 열병대오 노도치는

이 땅을 똑똑히 보라

 

저 남녘과 미국땅 한복판에서

《정전60주년기념식》을 벌려놓고

패망을 《승전》으로 미화하는 위선자들이여

이 땅에 우뢰처럼 울려퍼지는

승리의 노래를 똑똑히 들으라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어중이떠중이 다 긁어모은대도

패배자의 한숨밖에 더 나오랴

《기념공연》을 요란히 벌려놓는다고

패전의 그 한숨이 《승전가》로 바뀌우랴

 

잊었는가

숱한 주검만을 남겨야 했던

1211고지의 《상심령》과 《함정골》

장진호반의 떼죽음과

대전에서 당한 비참상을

 

그 모든 패전의 치욕

아무리 《승전》의 너울로 감싸도

그 《승전》의 너울은

두고두고 가리울수 없는 패전의 기발

《기념식》의 나팔소리는

력사가 기억하는 죽음의 괴성이다

 

기만과 흉계 그 어떤 위선으로도

승리는 절대로 지어낼수 없고

승리자의 모습은 흉내낼수 없거니

우리는 승리자 이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진리

 

오, 흘러온 60년세월우에

자랑차게 빛나는 승리의 력사

년대와 년대를 이어 떨쳐가리라

영원한 승리자들이

영원한 패배자들을 눌러딛고 선

우리의 7. 27 승리의 7. 2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