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6월 25일 《통일신보》

 

조선전쟁과 미국의 세계전략

 

지금으로부터 63년전인 1950년 6월 25일 미국은 리승만《정부》를 사촉하여 해방의 기쁨속에 새 조국건설로 들끓고있던 공화국을 불의에 침공하였다.

이로써 조선반도는 3년간이나 전쟁의 폭음과 화염에 휩싸이게 되였다. 

따지고보면 조선전쟁은 어느날 새벽에 갑작스레 일어난 무장충돌의 결과가 아니였다. 그 이전부터 38°선일대에서 무시로 감행된 남조선군의 크고작은 군사적도발의 연장이고 최절정판이였으며 그 배경에는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이 깔려있다.

조선전쟁은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국의 침략전략의 필연적산물이였다.

제2차 세계대전후 제국주의우두머리로 등장한 미국은 저들의 유리한 지위를 리용하여 세계제패전략실현을 당면한 대외정책목표로 내세웠다.

미국대통령이였던 트루맨은 1945년 12월 19일 국회에 보낸 《교서》에서 《우리들은 제1차 세계대전후 윌슨대통령이 우리에게 부여하기를 원하였던 지도적지위를 이제야 인수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미국은 기꺼이 《세계를 지도할 사명》을 맡아나서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후 세계제패전략실현을 당면한 목표로 내세우고 종래의 《고립주의》대신 《세계에 대한 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실시하는 길에 들어섰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세계를 자기들의것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야망은 당시 사회주의나라들을 반대하는 《랭전》의 선포와 이른바 《견제전략》발표에서도 더욱 드러났다.

이전 쏘련주재 미국대사였던 죠지 케난은 1947년 7월 미국의 한 잡지에 낸 글에서 세계제패전략으로서의 《견제전략》의 침략적본질에 대하여 《견제주의의 본질은 경제적봉쇄, 정치적고립 및 군사적압력 등 가능한 모든 형식을 리용하여 공산정권의 급속한 붕괴를 촉진시키는것》이라고 썼다.

《견제전략》수립은 미국이 세계제패를 위한 《반공십자군원정》을 개시하였다는것을 의미하였다.

미국은 조선반도가 차지한 지정학적위치로 하여 저들의 지배야망실현에 절실히 필요한 지역으로 간주하였다.

1949년 1월 28일부로 된 미국무성 정보조사국의 《극비문건 제 4849호》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있다.

《조선이 차지하고있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지리적위치로 하여 조선과 그 인민을 좌우하는것은… 극동에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 다른 어떠한 국가》에서도 가치있는것이며 《정치적으로 조선이 미국에 대하여 가지는 중요성은 물론 의심할바 없다.》

한때 미국의  전쟁상인 덜레스는 조선반도를 아시아의 《고기덩어리》를 잘라내는 《단검》으로 묘사한바 있다. 침략자의 관점에서 덜레스는 조선반도의 지정학적위치의 중요성을 이렇게 비유한것이다.

이처럼 미국은 조선반도를 아시아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교두보, 나아가서 세계제패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요충지로 여기고 공화국을 반대하는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것이다.

미국은 조선전쟁에 자기 나라 륙군의 3분의 1, 공군의 5분의 1, 태평양함대의 대부분 그리고 15개 추종국가군대와 남조선군 등 200여만명의 방대한 무력을 들이밀었다. 조선전쟁에서 200억딸라이상의 군사비와 태평양전쟁에서 소모한 군수물자의 11배에 달하는 7 300만t이상의 군수물자를 소비한 사실을 통해서도 미국이 조선전쟁을 통한 세계제패전략실현에 얼마나 큰 힘을 넣었는가 하는것을 가늠할수 있다.

미국은 조선전쟁에서 파쑈히틀러도배를 훨씬 릉가하는 야수적인 인간살륙만행을 감행하였으며 국제적으로 금지된 세균무기, 화학무기까지 사용하다 못해 원자탄까지 동원하여 전쟁을 저들의 《승리》로 결속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3년간의 전쟁에서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하였다.

이것은 미국의 전쟁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참패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미국의 조선침략기도는 날로 로골화되고있으며 그것은 오늘 최절정에 달하고있다.

세계제패전략실현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한사코 불안정한 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를 외면하면서 공화국을 압살할 흉심을 버리지 않고있다. 지난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중심의 새로운 국방전략을 발표한것은 1950년대에 이루지 못한 조선침략야망, 유라시아대륙을 타고앉으며 세계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세계제패야망실현을 위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조선반도에서는 어느 시각에 또다시 전쟁이 터질수 있다.

미국이 남조선에 수만명의 침략군대를 항시적으로 주둔시키고 핵무력까지 동원하여 북침전쟁연습소동을 해마다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는것도 《제2의 조선전쟁》을 또다시 몰아오기 위한것이다.

만일 미국이 지난 조선전쟁에서 당한 참패의 쓰디쓴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무모한 불질을 해댄다면 제가 지른 불에 제가 타죽는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주 광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