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5월 24일 《통일신보》
《유신》독재부활의 전주곡
최근 남조선의 진보사회단체로 알려진 민족문제연구소홈페지가 해킹당해 회원정보 일부가 류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를 두고 여론들은 권력의 마수가 뻗친 조직적이고 폭력적인 암해행위, 탄압책동으로 평하고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남조선에서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발간추진을 비롯하여 사람들에게 력사의 진실을 알리고 민족정기를 잃지 않도록 교양하는 일들을 벌려왔다. 지난 2009년 11월 《유신》독재자가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혈서를 썼다는 《만주신문》사본을 공개하여 여론의 초점을 모은것은 그들이 벌리는 의로운 활동의 일부이다. 이러한 민족문제연구소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겨온 극우보수세력들은 그들의 정당한 활동을 그 무슨 《국가안보》를 해치는 《좌파》적활동이라느니, 《력사외곡》이라느니 하면서 이미전부터 시비중상하고 모해하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하여 공개한 《백년전쟁》(리승만, 박정희 등 과거 독재자들의 친일, 친미매국행위를 폭로한 영상물)을 둘러싸고 연구소에 대한 비난과 암해행위는 더욱 강화되였다.
얼마전에는 극우보수단체인 《시대정신》이 앞장서 과거 독재자들에 대한 비판을 그 무슨 《정체성부정》으로 몰아 《검증토론회》개최를 제기하였는가 하면 리승만일가족속이 나서서 그 무슨 《명예훼손》이요 뭐요 하면서 검찰에 고소하는 놀음도 벌려놓았다. 현 《정권》 역시 민족문제연구소가 20년넘게 지속해온 력사정의실천운동을 탄압할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놓고있다.
하기에 남조선 각계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홈페지에 대한 이번의 해킹사건을 극우보수세력들의 책동과 련결시켜보면서 《현 〈정권〉과 극우세력, 보수언론이 합세한 〈력사지우기〉》, 《사대매국적인 독재세력을 옳바로 청산하지 못한 후과》라고 지적하고있다.
비단 민족문제연구소만의 일이 아니다.
남조선에서는 지금 진보세력탄압책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극심하게 벌어져 민심을 소란하게 하고있다. 지난 14일 일부 보수단체들이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100만인서명운동을 벌리겠다고 공식선언한것을 비롯하여 《종북세력》, 《리적단체》 등의 감투를 씌워 통일운동단체들과 진보세력을 말살하려는 보수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벌어지고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새누리당》이 《범죄단체의 해산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국회》에 발의한 사실은 보수세력의 진보단체탄압책동이 어느 지경에 이르고있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 력대 남조선집권세력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을 일삼으면서도 감히 통일운동단체해산을 《법》화하려고까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현 집권세력은 통일운동단체해산을 공공연히 주장하면서 악법제정까지 기도하고있으니 이는 《내편이 아니면 다 〈적〉》으로 규정하고 폭압정치를 일삼아온 이전 《유신》독재자와 다를바 없는 처사로서 《유신》독재부활의 전주곡이라 해야 할것이다.
남조선보수세력들이 자주와 민주, 통일로 향한 남조선인민들의 노도와 같은 흐름을 《유신》의 거적때기같은것으로 막아보려 하지만 그것은 부질없는짓이다.
본사기자 김 련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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