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5월 24일 《통일신보》

 

얼토당토않은 《국제화》소리

 

지난 14일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도 앞으로 단순한 정상화가 아닌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다음날에 있은 간담회에서도 《남북이 하는것을 넘어서 국제사회가 여기에 같이 참여해 문제를 풀고 평화적으로 가는데 힘을 합하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며 개성공업지구를 《국제화》하려는 기도를 드러냈다.

악화일로로 치닫고있는 개성공업지구사태를 놓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우려하고있는 때에 나온 이러한 발언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뿐아니라 오히려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것이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개성공업지구를 《국제화》하겠다는것은 사실에 있어서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개성공업지구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낳은 옥동자이며 민족화해와 협력사업의 상징이다. 착공된 때로부터 지난 10년간 개성공업지구는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마음과 열렬한 지지속에 공동번영의 동음을 세차게 울려왔다.

개성공업지구의 탄생과 그 발전의 전과정을 관통하고있는 기초는 6. 15공동선언의 정수인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이다. 다시말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우리 민족끼리 해결하려는 공동선언의 사상이 그대로 북남경제협력사업에 구현되여 열매를 맺은것이 개성공업지구이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제품만 나오는것이 아니다. 그것을 통해 북과 남의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평화와 통일의 주추돌이 마련되며 나아가서 통일조국과 민족의 륭성번영을 위한 귀중한 경험과 재부가 창조되여온것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 무슨 《국제화》를 운운하는것은 순수한 민족내부사업, 민족경제협력사업으로서의 개성공업지구의 성격과 특수성을 도외시한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이며 민족에 대한 우롱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당국자는 집권하기 전부터 지난 시기 북남사이의 약속을 존중하고 지키겠다는 의사를 여러 기회에 표명했었다. 거기에는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리행문제도 들어있던것으로 모두가 기억하고있다. 그 공동선언의 어느 문구에 북과 남사이의 협력을 《국제화》하겠다는 표현이 있는가.

남측당국은 쩍하면 《국제화》라는 말을 즐겨 입에 올리군 한다. 경제도 세계화, 결혼도 국제화, 생태환경보호를 위한 공원도 국제화, 반공화국《인권》소동도 국제화, 반북제재놀음도 국제화…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 민족끼리사업도 국제화하겠다는것인가.

국제화할것이 따로 있고 민족내부사업이 따로 있는 법이다.

6.15공동선언이 가리키는 길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끼리이다. 지금 북남관계가 최대로 악화되여있는것도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도전하는 남조선보수당국이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압살을 노린 불순한 제재와 대결, 북침전쟁소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기때문이다.

현시기 외세와의 《공조》는 전쟁공조, 반통일공조외에 다름이 아니다.

개성공업지구가 오늘과 같은 페쇄직전의 위기에 처하게 된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보수당국에 책임이 있다. 그들이 동족의 너무도 정정당당한 인공지구위성발사와 자위적인 지하핵시험을 걸고들며 미국과 야합하여 극악무도한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광분하지 않았던들 리명박 5년기간에도 정상운영된 개성공업지구가 지금과 같이 되였겠는가.

개성공업지구사태를 초래하고도 자그마한 죄의식이 없이 남의탓만 늘어놓으며 거기에 한술 더 떠 공업지구를 《국제화》하겠다느니 뭐니 하고 떠드는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동족대결의식의 산물이며 새로운 차단물을 만들어 민족경제협력사업을 영영 막아버리려는 술수가 아니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남측당국이 조금이라도 개성공업지구를 정상화할 마음이 있다면 허황한 억지주장을 버리고 사태의 근본원인부터 바로 찾고 해결하는 성의있는 행동을 취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된다.

김 철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