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2월 1일 《통일신보》
또다시 머리쳐든 《종북》소동
남조선에서 지난 《대선》으로 즘즘해졌던 《종북》이라는 표현이 또다시 등장하고있다.
몇가지 실례를 보자.
《서울시장, 성남시장, 로원구청장 외 〈종북〉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래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지난 19일 남조선의 인터네트상에 올라 론난과 물의를 일으키고있는 글이다.
이에 앞서 어느 한 보수시민단체 대표라는자는 《국민대통합이라고 하는건 〈종북〉좌파와의 대통합까지 의미하는게 아니다.》라고 공공연히 말하였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지성인의 체모도 버리고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표현을 써가며 서울시장을 《종북주의자》라고 욕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지방《선거》에서 밀려난 앙갚음이나 통합진보당에 의석수를 빼앗긴 불만으로 게정을 부리는것이 아니다.
자기들의 경쟁자들을 무조건 《종북》으로 몰아 매장해버리자는 정치적야심, 권력광기의 끈질긴 발현이다.
리명박《정권》이 들어서면서 《종북》표현은 보수세력이 자기들을 비판하거나 당국의 《정책》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한 《만능처방》으로 되였다.
리명박《정권》하에서 《현대판 매카시즘》, 《21세기 마녀사냥》으로 불리우는 《종북좌파세력척결》소동은 전직 《대통령》까지 비명에 죽게 한 공포정치, 파쑈정치로 이어졌다.
그로 인해 남조선사회는 정치성향, 리념상의 대립이 더욱 첨예해졌으며 지난 《대통령선거》과정에 나타난것처럼 가정과 직장에서도, 세대간에서도 갈등과 반목이 심각해졌다.
정당인 통합진보당과 지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종북》으로 매도당하였으니 더 말할것도 없다.
《종북》문제는 동족에 대한 립장과 태도문제이기도 하다.
북을 동경하거나 북에 대한 좋은 소리를 한마디만 하여도 《종북》으로 몰아간다.
어느 한 교원은 북의 교과서에 반영된 자료를 인용하였다고 하여 《종북주의자》딱지를 받았다.
지어 보수세력은 시민들이 시위에 들고나온 직관물이 북의 서체로 씌여졌다고 《종북》으로 몰아가는 판이다.
남조선당국이 이미전에 소개했던것이고 인터네트상에서 쉽게 얻을수 있는 서체임에도 불구하고.
《종북》소동은 동족을 끝까지 물고늘어져 남조선사회에 반북대결, 반통일기운을 더욱 조장시키려는 정치적모략소동인것이다.
《종북》소동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보수일각에서도 《정치적반대편에게 지나치게 〈종북〉모자를 씌우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라는 비판이 나오겠는가.
《종북》-이것은 유독 남조선에만 있는 표현이다.
이른바 동족인 《북을 따르는 사람들이 남조선사회를 적화하고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하는 보수의 론리가 빚어낸 대결언어이다.
또다시 머리를 쳐든 《종북》소동은 새 정치를 바라는 남조선민심에도 배치된다.
보수세력이 《종북》소동에 계속 매달리면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꼴이 될것이다.
김 정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