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12월 6일 《통일신보》
단 평
《선심》속의 훈시
지난 3일 남조선의 현 집권자가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교정본부장, 서울구치소장을 비롯하여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담당하는 법무부 교정공무원 15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점심식사를 같이하였다. 여기에서 현 집권자는 《교도행정은 모든 수감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똑같은 관심과 애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지금 남조선의 구치소들에는 현 집권자의 큰 형인 리상득 전 의원을 비롯하여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천신일 세중나모회장 등 친인척들과 최측근들이 구속, 수감돼있다. 문제는 권력을 끼고 온갖 특대형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구치소에서 각종 특혜를 누리고있다는것이다. 폭로된 자료에 의하면 일반 수감자들은 정해진 날자에 한번의 면회를 하는 반면 이들은 매일과 같이 면회를 하고있는가 하면 일반 수감자들은 상상도 못할 개인용 세면대와 화장실까지 갖춘 독방에서 개인용 TV까지 사용하고있다고 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현 집권자가 《모든 수감자의 인권존중》을 떠들었으니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안나올리 만무하다.
현 집권자가 11년만에 처음으로 법무부 교정공무원들을 청와대에 불러 점심식사나 한끼 하면서 《선심》을 베풀지만 그 속에는 앞으로도 자기의 친인척들과 측근들을 계속 잘 돌봐달라는 일종의 《훈시》가 있다는것이 남조선민심의 반응이다.
이런 문제도 제기되고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현 집권자도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러나 그에게는 《BBK사건》, 내곡동주택부지매입의혹사건 등 아직 미해결문제들이 많다. 그래도 지금은 《대통령》이라 권력을 휘둘러 그 사건들을 흐지부지 시킬수 있지만 권력을 놓은 그때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앞으로 이 사건들의 진실이 밝혀지면 권력을 잃은 현 집권자도 감옥행을 해야 한다는것이 여론의 일치한 평이다. 그러니 현 집권자가 앞으로 자기도 측근들이 있는 구치소로 갈수 있으니 미리 《선심》을 써 잘 돌봐달라는 유치한 《청탁》도 담겨있다는것이 세인의 평가이다.
이렇든 저렇든 명색이 《대통령》이니 법무부 교정공무원들이 지금 당장은 그의 말에 머리를 끄떡일수는 있어도 앞일은 두고보아야 한다.
김 응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