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10월 19일 《통일신보》

 

대  담

 

통일진보세력에 대한 선전포고

 

본사기자는 남조선국방부가 통일진보세력을 《적》으로 규정한 《표준교안》을 사병들에게 내려먹이고있는것과 관련하여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김대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 최근 남조선국방부가 그 무슨 《종북세력실체표준교안》이라는것을 만들어 각 부대들에 내려먹였다고 하는데 그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김대웅: 이번에 남조선국방부는 통일운동단체들과 진보개혁세력들을 《적》으로 규정한 《종북세력실체표준교안》이라는것을 모든 군부대들과 신병훈련소, 군교육기관들에서 《정신교육》에 리용하도록 내리먹이였다.

대결망동, 호전망발로 민족의 증오를 받는 국방부 장관 김관진의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 《표준교안》에서는 《종북세력》을 《악성비루스》로 헐뜯으면서 이들이 남조선의 《〈국가정체성〉을 부정하고 북의 대남전략로선에 맹종하는 리적세력》이므로 《국군의 적》이라고 명시하였다고 한다.

기자:《표준교안》에는 구체적인 《리적단체》의 명칭까지 쪼아박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김대웅: 그렇다.

《표준교안》이라는데서는 남북공동선언실천련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 《한국대학총학생회련합》, 우리 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 등 9개 진보단체를 《리적단체》로 찍어서 명시해놓았다.

사실 이 단체들로 말한다면 지난 시기는 물론 지금도 남조선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실현하고 북남관계개선과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투쟁해온 애국적이며 진보적인 단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바라는 이들의 투쟁을 문제시하면서 탄압하다 못해 무고한 인민들을 군의 《적》으로까지 규정한것은 리명박패당이야말로 이전 군사독재《정권》을 무색케 하는 포악무도한 파쑈깡패라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기자: 그러면 왜 리명박보수당국이 남조선인민들을 《적》으로 겨냥한 《표준교안》이라는것을 만들어내였는가.

김대웅: 알다싶이 지금 리명박패당은 지난 5년간 저질러온 반인민적, 반민족적, 친미사대적죄악으로 운명이 백척간두에 처해있는 상태이다. 더구나 최근 련이어 폭로되고있는 부정부패사건들은 리명박의 숨통을 더 한층 조이고있다.

오늘 남조선인민들은 지난 시기 리명박의 반인민적정책들과 이에 적극 동조하고 맞장구를 쳐온 《새누리당》의 죄악을 심판하겠다고 윽윽 벼르고있다.

자칫하다가는 전두환이나 로태우 등 과거 감옥으로 끌려간 선임자들의 전철을 리명박도 밟을수 있다는것이 남조선언론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결국 여기에 바빠맞은 리명박은 진보개혁세력을 《적》으로 만들어 극우보수세력을 집결시키고 살벌한 파쑈분위기를 조성하여 남조선을 《유신》독재때와 같은 암흑시대로 만들어 자기의 구차한 목숨을 건지기 위해 이따위 놀음을 벌리고있는것이다.

이번 남조선국방부의 《표준교안》배포놀음에는 《북풍》을 몰아와 18대《대선》에서 보수집권세력에게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주려는 음흉한 속심도 들어있다고 볼수 있다.

지금 남조선에서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는 《대선》싸움에서 진보개혁세력의 지지를 받는 인물들의 지지률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있다.

이것이 리명박과 《새누리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에게는 심각한 위기로 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이로부터 남조선당국과 《새누리당》은 지난 시기의 상투적수법대로 진보개혁세력에게 《종북》의 감투를 뒤집어씌우고 이를 통한 대규모적인 《북풍》을 몰아와 저들의 재집권을 실현해보려 하고있는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는 수십만의 남조선군도 참가한다.

지난 시기 남조선에서 진행된 몇차례의 《선거》들에서 당선차이가 극히 적었다는것을 놓고볼 때 사병들에 대한 《종북교육》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리라는것은 너무나 뻔한것이다.

남조선의 각계가 《표준교안》배포놀음을 두고 《〈안보〉의 방패가 아니라 〈정권〉의 방패, 〈선거〉방패》, 《군부독재의 부활》이라고 배격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총체적으로 말해서 리명박보수패당이 이번에 벌려놓은 《표준교안》배포놀음은 남조선사회를 더욱 극우보수화하고 극단한 《안보불안》을 조성하여 남조선인민들의 심리를 자극함으로써 《선거승리》를 얻어보자는것이라고 할수 있다.

기자:《표준교안》배포의 위험성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김대웅: 통일진보세력에 대한 선전포고이고 제2의 《광주대학살》을 예고하는 위험한 전주곡이라고 말할수 있다.

1980년 전두환파쑈살인악당은 자주, 민주, 통일을 요구하는 광주의 청년학생들과 시민들을 《배후에 북의 조종을 받는 불순세력이 있다.》고 고아대면서 환각제를 먹인 사병들을 내몰아 수천명을 마구 학살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남조선군에서 《정신교육》의 미명하에 동족을 《적》으로 규정한 《종북교육》은 계속 진행되였어도 이번과 같이 남조선인민들을 《적》으로까지 규정한적은 일찌기 없었다.

만일 이것이 기정사실화된다면 남조선에서 인민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 마구 투옥, 탄압, 살륙하는 야수적만행이 또다시 벌어질것이라는것이 여론의 평이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종북교육》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를 명심하고 이를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과감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