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9월 26일 《통일신보》

 

 

뿌리깊은 대결의식의 산물

 

 

얼마전 남조선의 국방부는 《종북세력실체인식교육관련지시사항 시달》이라는 공문을 산하 부대들에 내려보내였다. 그에 의하면 국방부와 각군 본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았거나 제작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정신교육》용 교재의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표준교안》을 제작배포해 《종북교육》을 계속하기로 하였다는것이다.

뿌리깊은 동족대결의식의 발로가 아닐수 없다.

남조선의 군당국이 이른바 《정신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지금껏 동족을 적대시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교육아닌 《교육》을 강제로 실시하여왔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종북교육》은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등 철두철미 반북대결적이고 반통일적인 내용들로 일관되여있다. 이뿐아니라 지난 시기 《유신》독재를 반대하고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의로운 투쟁도 《좌파》, 《종북행위》로 매도하고있다. 이것이 군대내에 동족대결의식을 더욱 고취하며 민주개혁세력을 《종북》으로 몰아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독재여당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한 범죄적인 책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이번에 각계가 규탄하는 《종북교육》을 완전철회할 대신 《표준교안》을 내려보낸다느니 뭐니 하며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낸것이다. 군부관계자가 《장병들의 대적관확립차원에서 종북세력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관성있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추진할것》이라고 한것이 바로 그렇다. 이것은 그 무슨 《종북세력》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하고 반북반통일교육을 보다 체계화, 지속화해나가겠다는 의도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사실들은 남조선군부당국의 동족대결의식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반민족적인 《정신교육》이 더욱더 조직화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오늘 군부호전광들이 벌려놓고있는 《정신교육》의 후과는 갈수록 엄중해지고있다.

군부내에서 광란적인 《좌파척결》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동족대결과 불신, 전쟁을 공공연히 선동하는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하지만 이것은 제명을 다 산 극우보수세력의 마지막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한사코 동족과 대결하는 길로 나아가는 군부호전광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한 일이다.

박 철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