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9월 26일 《통일신보》
평화의 섬이 전쟁섬으로
최근 남조선의 리명박《정권》이 제주도에서 해군기지건설에 열을 올리고있다.
상전의 요구에 따라 핵항공모함이 드나들수 있게 건설되는 제주해군기지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교두보, 핵전초기지로서 시작하기 전부터 내외의 한결같은 항의와 규탄을 받아왔다.
남조선 각계층이 제주해군기지가 《강대국들의 패권경쟁에 휘말려드는것》, 《시한폭탄을 안는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이미전부터 해군기지건설을 당장 중지할것을 요구하였는가 하면 얼마전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자연보호총회에 내외의 환경보호단체들이 제주해군기지건설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까지 제출한것은 이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실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명박《정권》이 제주해군기지건설에 매달리는것은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에 추종하여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 군사적긴장과 전쟁위험을 조성하는 매우 위험천만한 범죄적책동이 아닐수 없다.
주지하는바와 같이 오늘 조선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지역정세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처해있다.
세계제패야망실현에서 조선반도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의 중요성을 간파한 미국은 이미전부터 전조선반도를 지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그 무슨 《위협》의 미명하에 남조선호전세력과 함께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소동을 매일과 같이 벌리는 한편 《인권》과 《도발》을 운운하며 북침을 위한 이러저러한 구실로 침략의 기회만을 엿보는것이 바로 미국이다.
이러한 미국이 리명박《정권》을 내세워 제주도에 미군을 위한 핵항공모함기지를 건설하려 하는것은 일본에 있는 핵항공모함기지를 남조선에 전진배치하여 일단 《유사시》 저들의 전략실현에 유리하게 리용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산물이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리명박《정권》이 외세의 전쟁하수인이 되여 세계제패야망을 노린 미군의 대규모 핵해군기지건설을 추진하고있는것은 상전을 위해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 격의 쓸개빠진 짓이 아닐수 없다.
리명박《정권》이 남조선 각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건설책동에 계속 매달리는것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에 따른 군사적결탁을 강화하고 임기안에 그것을 어떻게 하나 강행하여 《정권》이 바뀐 후에도 되돌릴수 없게 만들어보려는 기도와 함께 다가오는 《대선》에서 군부와 친미보수세력의 지지표를 얻어보려는 음흉한 속심이 깃들어있다. 아울러 여기에는 외세를 등에 업고 어리석은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실현하여 전조선반도를 미국의 침략전쟁기지로 통채로 섬겨바치려는 특등매국노의 극악한 범죄적흉계도 어려있다.
이러한 속심밑에 지금 리명박《정권》은 제주도를 피에 잠근 수십년전의 4. 3봉기때와 같이 숱한 경찰병력을 내몰아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진보세력들을 《친북좌파세력》으로 내몰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있다.
서울을 비롯하여 남조선의 각 지역에 전개되여있는 미국의 핵기지도 부족하여 관광명승지로 알려진 제주도까지 상전의 핵전초기지로 섬겨바치려는 리명박과 같은 친미주구는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나 찾아볼수 없다.
리명박《정권》이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놓고 그 무슨 《민군복합기지》이니, 관광지로서 생태환경에는 무리가 없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지만 그것은 여론을 기만하고 남조선민심의 규탄과 국제적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
전쟁의 화약내를 풍기는 핵항공모함과 평화로운 려객선이 같이 있을 자리는 없다.
대결과 북침전쟁에 환장하여 평화롭던 제주도까지 미국의 핵전초기지로 내맡기려는 리명박《정권》과 《새누리당》의 반민족적이며 반평화적인 전쟁책동을 온 겨레는 두고두고 결산할것이다.
김 응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