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9월 7일 《통일신보》

 

밀담속의 기만적인 정체

 

지난 2일 남조선의 청와대에서 현 집권자 리명박과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단독회담을 진행하였다.

8개월만에 다시 이루어진 이번 단독회담은 지금 남조선에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있으며 야당인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각계층은 여기에 강하게 반발해나서고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서로 조률하여 발표한 보도문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최근 심각하게 제기되고있는 태풍피해문제, 성폭력문제, 대학등록금문제 등이 론의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려 100분동안이나 진행된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흥정과 밀약이 이루어졌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서로가 다 입을 다물고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개와 고양이처럼 매우 불편한 사이였던 사람들이 《대선》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밀담을 벌린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현재 《유신》잔당에게는 가장 강한 경쟁자인 안철수와의 대결에서 지지률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있는것이 가장 큰 골치거리라고 할수 있다.

《유신》의 때가 잔뜩 묻어있고 독선과 불통의 대명사로 인이 박힌 그가 이번 《대선》에서 패하는 경우 정치가로서의 그의 명은 끝나게 된다.

오죽하면 도고하기로 소문난 《공주》님이 자존심까지 집어던지고 2007년 자기에게서 《대통령》이 될 기회를 앗아간 어제날의 적수에게까지 찾아다니겠는가.

비록 인기가 폭락된 리명박이지만 보수진영을 강화하고 그 지지를 얻어 《대선》의 뜻을 이루는데는 써먹을만 하다고 보고 《화해》와 《협력》의 밀담을 주동적으로 고안한것이다.

둘이 이마를 맞댄데는 대내외적으로 고립되여 산송장이 된 처지에서 《새누리당》의 후보와 손잡고 당면한 통치위기를 극복하여 여당에서의 탈당수모를 면하며 퇴임후 안전을 담보받으려는 리명박의 속심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그것은 그가 회담장에 들어서자마자 상대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말을 건넨것을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이번 회담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발을 감추고 손을 맞잡는 비루한 몰골을 보여준 또 하나의 연극이였다.

지금 남조선의 야당들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후보를 만나 밀담을 벌린것은 《선거법》위반이고 《집권연장을 위한 계약동거》라고 하면서 밀담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리명박을 《새누리당》에서 탈당시키며 중립내각을 구성하여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것을 주장해나서고있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현 《정권》과의 《차별화》를 떠들던 사람이 제 명을 다 산 현 집권자와 공모한것은 보수《정권》을 연장시키고 집권야욕을 실현해보려는  간특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회담을 통하여 그 무슨 《차별화》와 《쇄신》을 떠드는 《유신》후예의 기만적정체가 그대로 드러났으며 그가 운운하는 《국민대통합》놀음도 결국은 보수대련합으로 독재정권을 연장해보려는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다는것이 낱낱이 밝혀지게 되였다.

겉과 속이 다른 이런 사람이 집권하면 남조선인민들은 오늘과 같은 처지를 면할수 없다.

리명박《정권》의 반인민적악정으로 민생은 더할나위없이 비참해지고 북남관계는 극을 넘어 전쟁에로 달려가고있는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그 식이 장식이고 그 상이 장상이라고 보수에 뿌리를 둔 그가 리명박보다 나을것은 없으며 오히려 《유신》의 망령까지 불러들여 상상을 초월하는 행위도 거리낌없이 해댈것이다.

남조선의 각계층은 악몽의 5년이 되풀이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유신》독재시절의 피절은 생활을 잊지 않았다면 리명박역도와 《새누리당》패거리들의 사기극에 절대로 속지 말고 《유신》의 후예를 비롯한 보수패당을 단호히 쓸어버려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최 명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