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7월 25일 《통일신보》

 

《통일항아리》에 담긴 두 속심

 

얼마전 일본의 여당소속 국회의원들이 남조선의 통일부 장관에게 이른바 《통일항아리》에 넣을 《통일성금》이라는것을 기증하였다고 한다.

그 무슨 《통일준비》를 한답시고 《통일항아리》를 벌려놓고 지지를 구걸한 통일부 장관은 감지덕지해하였고 일본의원들은 이에 흡족한듯 머리를 끄덕이고…

《통일항아리》라는것이 《흡수통일》을 꾀하는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대결심보가 빚어낸 분렬단지라는것은 이미 폭로된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돈을 던져넣는 일본의원들의 속심은 무엇인가?

또 좋아라 냉큼 받아무는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내속은?

마치 한세기전 몇푼의 돈을 던져주고 받아먹으며 삼천리강토와 우리 민족의 운명을 롱락하던 일제와 《을사오적》의 흥정판을 재현한 정치막간극을 보는듯 싶다.

스쳐지날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오늘도 과거의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한 일본은 우리 삼천리강토를 넘겨다보며 재침의 칼을 벼리고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하여 과거 일제가 저지른 전대미문의 죄악은 자기들과 관계없다고 하면서 덮어버리고 독도문제를 분쟁화하며 침략의 구실을 찾고있는것이 바로 일본이다.

최근에는 남조선과의 군사협정을 체결하려 꾀하면서 군사적마수까지 뻗친다.

일본이 취하는 모든 행동에는 군국주의냄새가 짙게 배여있으며 과거의 《대동아공영권》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야망이 꿈틀거린다.

일본이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상징으로 통하는 《통일항아리》에 돈을 넣었다는것은 조선의 통일을 진심으로 바래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내부갈등을 격화시키고 대결을 부추기면서 그속에서 어부지리를 얻자는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검은 속심에는 아랑곳없이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은 몇푼의 돈을 던져준다고 머리를 조아리며 백년숙적에게 저들의 대결정책에 대한 지지를 구걸하고있다.

북남대결을 위해서는, 《흡수통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백년숙적도 상관없이 비럭질하고 역적이 되는것도 마다하지 않는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이야말로 《을사오적》을 릉가하는 역적중의 역적들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들의 정치적목적을 실현해보려고 헤덤비는 남조선보수패당이 재집권한다면 이 땅은 또다시 전쟁마당,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각축전장이 된다.

보수집권세력의 재집권야망, 일본의 재침망상이 함께 섞인 《통일항아리》는 통일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불러오는 화근덩어리다.

민족통일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통일항아리》를 외세와 짝자꿍이를 하는 역적배들과 함께 박살내버려야 한다.

그것이 진정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며 통일을 재촉하는 힘이다.

본사기자 김 정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