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5월 11일 《통일신보》

 

《유신》향수는 피의 향수

 

남조선에서 오는 12월에 있게 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경쟁에 나선 박근혜가 얼마전 라지오 정당 대표연설이라는것을 하였다. 여기에서 그는 《어버이날》을 운운하며 자기 부모가 세상을 떠난지 3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부모들이 있다는것자체가 얼마나 행복인지 뼈저리게 느낀다고 노죽을 부리였다. 입만 열면 애비 치적을 광고하던 박근혜가 이번에 또다시 《유신》향수를 피운것이다. 하다면 박근혜가 마치도 효녀나 되는듯이 수십년 세월이 흘러도 그리워하고 애타게 부르는 그의 부모들은 이 세상을 어떻게 떠났는가.

에미는 동족대결을 조장하기 위해 제 애비가 만들어낸 자작극에 의해 세상을 하직했고 애비는 장기집권을 꾀하다가 제 부하에 의해 황천객이 됐다. 둘다 총탄을 맞고 비명객사했다. 아마 그래서 박근혜는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자고 부모소리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근혜에게 보내는 사람들의 눈초리에는 동정심보다 의구심과 불안감이 더 짙게 어려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주지하는바와 같이 지금으로부터 51년전인 1961년 5월 16일 박근혜의 애비 박정희는 미국의 사촉하에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하고 남조선인민들이 피를 흘려 거두어들인 4.19봉기의 열매를 무지막지한 군화발로 무참히 짓뭉개버렸다.

이렇게 인민들의 피바다우에 군사《정권》을 세운 박정희는 장장 18년동안 인민우에 군림하면서 헤아릴수 없는 악정만을 강요하였다. 친미사대와 파쑈통치를 일삼으며 동족대결에 광분하고 부정부패와 반인민적폭정에 혈안이 되여 날뛴 《유신》독재자에 의해 남조선인민들이 당한 고통과 불행은 헤아릴수 없다. 집권안보를 위해 조작해낸 유명무명의 《간첩단사건》들에 걸려 통일애국의 길에 나섰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남조선은 철창없는 하나의 거대한 감옥으로 전변되였다.

《성장》과 《개발》의 미명하에 강요된 살인로동으로 사람들의 인권은 무참히 유린되고 《승공통일》을 부르짖으며 매일과 같이 벌린 북침전쟁소동으로 어느 하루 발편잠을 잘수 없었던 남조선인민들이다. 《유신》독재자가 얼마나 포악하고 사납게 놀아댔으면 울던 아이도 박정희가 온다면 울음을 뚝 그치였겠는가. 박정희《유신》독재야말로 남조선인민들이 오늘도 치를 떠는 공포와 전률의 대명사인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끝마다 애비의 치적을 자랑하고있다. 아마도 애비의 후광을 입고 여기까지 왔으니 애비덕으로 권력을 끝끝내 나꾸어채려는 심산에서일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갖 오산이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박근혜라고 하면 《새누리당》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라기보다 《유신》독재자의 딸이라고 부르고있다. 박근혜의 해사스러우면서도 굳은 표정의 얼굴을 보며 《유신》망령을 떠올린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대중이 그렇게 보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박근혜는 애비가 강탈한 청와대의 추녀아래에서 손에 물 한방울 묻혀보지 못하고 귀공녀로 자라며 체질적으로 랭혹성과 잔인성, 교활성과 같은 독재의 기질만을 물려받았다. 여기에 오랜 기간 《대통령부인》대리노릇까지 하면서 애비로부터 친미친일사대정치와 파쑈통치수법을 하나하나 배웠다.

이런 박근혜가 권력을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남조선인민들에게 악몽으로 떠오르는 《유신》독재시기가 또다시 도래할것이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이 《그 애비에 그 딸》이라고 하면서 박근혜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5.16군사쿠데타》 51년을 며칠 앞두고 박근혜가 《유신》향수를 일으키려 하였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제 애비처럼 권력탈취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그의 독기어린 권력야심을 보았다. 《유신》향수는 다름아닌 피의 향수이다. 박근혜의 치마바람속에 밀려오는 파쑈와 동족대결의 광풍을 막아야 할 사람들은 결국 남조선인민들자신이다.

본사기자  김 응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