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4월 10일 《통일신보》

 

박근혜의 손

 

《총선》으로 끓고있는 남조선에서 박근혜가 《새누리당》의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하느라 눈코뜰새 없다.

오른손에 붕대까지 감고서 말이다.

시민들과 악수를 하느라고 통증이 왔다고 하는데 손 몇번 잡았다고 붕대까지 감는걸 보니 《공주》의 손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박근혜의 그 《연약한》 손이 4대강을 파헤치느라 거칠어진 손,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모지라진 손, 천정부지의 물가를 이겨내느라 닳아진 손, 제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해 눈물을 훔쳐야 했던 손, 살기 힘들어 자식들과 제 목숨을 끊어야만 했던 손, 엄동설한에 초불을 들고 얼어든 손… 리명박《정권》의 악정에서 살아나기 위해 쉴새없이, 아프게, 모질게 움직여야 했던 그 손들을 편히 할수 있을가?

지난 4년간 피눈물이 응어리지고 삶에 지치고 정에 주린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수 있을가?

말그대로 서민들을 위해 물 한번 적셔본적 없고 거친 일감 한번 만져본적 없는 《공주》의 손이다.

자기스스로도 《수첩공주》라고 선전했던 박근혜가 생계를 위해 닳고 거칠어진 서민의 생활을 다듬어줄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

혹시 2006년 5월 《면도칼피습사건》으로 인민들의 《동정》을 사 보수세력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했던 과거를 재현해보자고 손에 붕대를 감고다니지나 않는지?

2007년 《대선》때 리명박은 《좌판장사》까지 했다는 과거경력을 광고하며 비자루를 들고 거리청소까지 하였다.

권력을 잡은 다음에는 시장에 가서 자기가 30년이나 써왔다는 목도리를 제손으로 떡국집할머니에게 씌워주며 서민들의 인심을 긁어모으기도 하였다.

그 《서민출신》이라는 리명박도 손에 쥔 권력으로 서민들의 눈에서 피눈물만 쥐여짜내였는데 서민생활을 쥐눈곱만큼도 모르는 《유신공주》가 과연 서민들을 잘살게 하겠다고 자기 손을 적실수는 없을것이리라.

붕대를 감은 박근혜의 손이 지금은 남조선민심을 유혹할지는 몰라도 이제 그 손에 권력이 쥐여지면 리명박을 릉가하여 인민들의 피땀을 더 혹독히 짜내는 독재자의 손으로 바뀌여질것이다.

박근혜의 손에서는 벌써부터 《유신》의 피냄새가 난다.

본사기자  김 정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