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제 2 장

1

 

《불행한 일이요. 성적이 우수한 지혜양을 잃는다는것은 학교로서도 무척 슬픈 일이요.》

이런 일에 자주 관습되여있는 학감은 별로 놀라지도, 어색해하지도 않으면서 하품섞인 시들한 어조로 말한다.

《새로 탄생한 <제2공화국>은 아직 힘이 어리오. 좀더 튼튼해질 때까지 기다리는수밖에 없지. 그때 가서는 대학들에 대한 나라의 원조도 지금 같지는 않겠지. 사실 입학금이요, 사친회비요, 무슨무슨 공납금이요 해서 학생들도 그것을 마련하기 힘들지만 학교에 대한 사회여론도 나쁘고…우리 집만 해도 그렇단 말야. 맏이와 둘째 게다가 딸년까지 학교에 다니다보니 영 어떻게 할수가 없단 말이거던… 하지만서두 학교운영은 나라의 보조가 없다보니 공납금없이는 한걸음도 움직일수 없는것이 현 상태가 아니겠소? 지혜양도 아마 충분히 리해하리라 믿소.》

리해할수가 없다. 그 리해밑에 체불된 공납금으로 해서 멸시와 천대를 받아야 하며 그 리해밑에 납부할 진학금이 없어 졸업반이라도 학교에서 쫓겨나야 한다.

교문을 나서던 지혜는 잠시 망설이다가 학교를 돌아보았다. 3년이나 낯익혀온 교사가 뻣뻣이 서서 그를 굽어본다. 허다한 창문들, 그 창문안에서 지금 천여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거나 실습을 하고있을것이다. 때마침 중앙현관으로 학생들의 한떼가 우르르 밀려나왔다. 그들은 교사앞에 깔린 밤알만큼씩 한 조약돌을 밟으며 다른 강의실로 가고있었다. 밟히는 조약돌소리 귀에 따겁다. 그러나 아무도 문밖에 서있는 지혜에게 주의를 돌리지 않는다. 그가 밀려나든말든 대학은 자기의 생리를 계속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지혜는 탐구하는 즐거움을 체득한 많지 않은 학생중의 하나였다. 탐구대상은 인간의 생명, 인간은 그 생명이 가지는 신기한 힘을 장구한 력사속에서 끊임없이 점령하여왔다. 그 한계단한계단을 때로는 서서히, 때로는 섬광처럼 일순에 열어젖혀온 찬연한 세계, 그 세계를 더듬는 숨막히는 환희… 그속에 지혜의 생활도 보람도 꿈도 있었다. 지금 그것들과 영원히 작별하는것이다.

이윽고 지혜는 다시 학교쪽을 등지고 돌아섰다. 가슴을 젖히고 무엇이 기다리고있을지 모르는 사회쪽을 향해 걸음을 떼였다. 오열을 삼키듯 무거운 숨을 들이키면서…

학교울타리를 벗어나는 길목에서 강우가 기다리고있었다. 학교를 졸업한 강우는 얼마전부터 신문사에 다니고있지만 아직 학생복차림이였다. 그는 지혜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가 말없이 지혜를 따라섰다. 지혜가 먼저 입을 열었다.

《모든것을 끝내구 왔어요. 어쩐지 개운한것 같아요.》

대답없이 걷던 강우는 문뜩 울분을 터뜨리는듯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지혜는 학교를 계속 다녀야 했어.》

지혜는 그가 자기때문에 가슴아파한다고 생각하면서 되도록 밝은 표정을 지었다.

《저도 교문을 나서기가 가슴아팠어요. 그렇지만 마음의 작정을 지었는데요. 대학은 아무나 다닐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이 다 못 다녀도 지혜는 다녀야 해. 열정이나 두뇌… 지혜는 선발되여야 할 사람이였어.》

그 말에 지혜는 생각에 잠기다가 들릴듯말듯한 낮은 소리로 말하였다.

《하지만 저는 좀더 이전에 학교를 그만두었어야 했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쪼들린 생활의 밑바닥을 들추듯 하면서 학비를 타내던 생각을 하면 자신이 해괴하게 느껴져요. 등록금때문에 그렇듯 자존심이 강하던 아버지를 학감앞에 머리숙이게 하면서까지 공부해야 했던가 하는… 저는 정말이지 마음의 작정을 지었어요.》

지혜는 문뜩 발을 멈추었다. 동대문이 바라보이는 네 길목이였다.

지혜의 서글픈 표정에 갑자기 불꽃이 반짝거렸다.

《여기서… 생각나세요?》

지혜는 사위를 둘러보며 말을 잇는다.

《다음날 새벽부터였어요. 우리들은 곧…》

…승리한 다음날 새벽부터였었다.

서울시민들은 빛나는 얼굴로 거리에 쏟아져나왔었다. 수라장을 이루고있는 싸움의 흔적들을 거두는것으로부터 새 생활을 시작하려고 했던것이다. 흩어진 돌쪼각 하나하나에서 자기들의 투지를 보며 파괴된 바리케드의 스산한 광경에 저들의 힘을 느끼면서 새 정치, 새 생활이 시작될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었다.

허나 바로 그 터전우에 어지럽고 썩은 생활의 물결이 또다시 휩쓸어들줄은 전혀 생각지 못하였었다. 싸움이 끝나자 학생들은 학원으로 되돌아가야 하였다. 밀렸던 졸업식도 해야 하였고 진학도 해야 하였다. 그들은 주권을 행사할 의무를 느끼지 않았다.

《우리가 피를 흘릴 때는 어느 쥐구멍에 처박혀있던자들이 꿀벌통에는 남먼저 기여들어 민주주의 빈 꽹과리를 치고있지… 거리를 좀 보오.》

키낮은 점포들이 떠이고있는 형형색색의 간판들은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그밑을 기웃거리며 지나는 초췌한 행인들, 그사이를 누비여다니며 소매자락에 매여달리는 거지아이들, 목청을 돋구는 구두닦이, 담배장사아이들, 괴상한 광고판을 지고 다니는 광고쟁이들, 어디선가 들리는 순경들의 호각소리, 거만한 표정에 껌을 직신직신 씹으며 지나가는 미군들, 거리는 그놈들에게 짓밟힌 하나의 복마전이였다.

네 길목에는 지게를 졌거나 목수도구를 메였거나 아니면 빈손으로 우두커니 앉아있는 실업자들의 떼가 고층건물담밑에 묵묵히 앉아있다. 그들의 절망에 찬 하염없는 시선들, 집에는 어린것들이 배고프다고 울면서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있을것이다.

바로 이 길에서 얼마전에 새 생활을 위한 처절한 싸움이 있었다고는 믿어지지 않도록 거리의 광경은 너무도 예전 그대로여서 오히려 생소해보이기까지 한다.

《왜 이럴가요? 사람들이 그렇게도 훌륭하게 싸워 이겼는데 왜 모든것이 이전 그대로일가요?》

피흘려 싸운 그들이 모르는 사이에 《과도내각》을 조직한것은 누구였단 말인가? 어째서 리승만이와 함께 썩을대로 썩은 허수아비가 새 정치, 새 생활을 건설해야 할 《국무총리》가 될수 있었단 말인가?

《과도내각》이나 《제2공화국》이 주《한》미국대사를 통해 백악관에서 받은 지령에는 애당초 민생따위 골치아픈 문제는 포함되여있지도 않았다. 《구악을 일소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해놓은 일이 무엇이겠는가. 엎어지나 젖혀지나 마찬가지인 《대통령》책임제를 《내각》책임제로 바꾼 《헌법》의 개혁, 그들자신이 선거원흉이며 부정축재자들인 기성《국회》의원녀석들이 거수하여 만든 《헌법》의 개혁이 《민주화》되면 얼마나 되였겠는가.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일단 가두었던 선거원흉들을 뒤문으로 돌려보내는 《개혁》이였으며 부정축재자들에게 부과했던 참새눈물만큼의 벌금조차 면제해주는 《민주주의》이며 인민들의 눈을 속여 리승만을 하와이로 탈출시키는 《민주주의》였고 예나 다름없이 반공의 철쇄밑에 애국자들을 신음하게 하는 《개혁》이였다.

700만의 실업자들에게는 눈도 돌리지 않고 저들의 새로운 경제적발판을 만들기 위해 재벌들과 노닥거리는 《새 정치》이며 거지와 소매치기가 의연히 범람하고 판자집거리가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고있는 《새 생활》인것이다.

《철부지였어. 리승만이 하나가 아니라 이 복마전을 모조리 뒤엎어야 했어.》

4월봉기이후 강우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지금도 그는 신문사에 입사수속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던 날 저녁, 남산에 올라 두발을 풀덤불속에 콱 디디고 서서 서울거리를 굽어보던 자신을 회상한다. 그는 그때 자기의 깍지낀 두팔밑에서 가슴이 몹시 뛰던것을 아직도 잊지 않는다. 그는 발아래 펼쳐진 서울거리를 향해 혼자 속으로 부르짖었었다.

(나는 하나의 조약돌이 아니다. 다시는 너희들에게 털끝 하나 빼앗기지 않을것이다.)

서울은 한눈에 보였었다.

보기싫은 덧이처럼 우뚝우뚝 선 고층건물들과 게딱지처럼 다닥다닥 붙은 판자집들 그리고 그사이에 미궁처럼 착잡하게 그어진 큰길, 작은길… 그 어수선한 거리에 둥지를 틀고있는 뒤엉킨 사회에 도전하듯 오래동안 버티고 서있었다. 자기의 힘과 용기와 능력에 대한 자신심에 차고넘치는 그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상배들에게는 모든 권세와 사치가 베풀어지고 자기에게 차례진 신문사 말석기자자리에 끓어오르는 불만을 누를수가 없었던것이다.

《나는 철면피하고 포악한 네놈들을 폭로하고 규탄하여 이 나라에 청신한 바람을 불게 하는 신문인의 사명을 다하리라!》

그렇게 그는 싸움을 걸듯 사회에 나섰다. 그러나 사회는 그가 생각했듯이 그렇게 간단한것은 아니였다. 손바닥만 한 기사 하나를 싣는데도 철면피한 경쟁을 해야 하였다. 그렇지만 결코 무맥하지 않은 강우는 어떤 타격에 대해서든 뒤걸음치는 법없이 맞받아나가면서 생존경쟁의 힘을 길렀다. 필력을 기르기 위한 정력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를 부당하게 밀어젖히려는 동료나 선배들에게 고분치 않았다. 그렇게 그의 야망은 항상 주위를 쏘아보면서 울분에 차고넘쳤다.

그 사회가 지금 지혜까지 집어던지고있는것이다.

《지혜, 앞으로 어떻게 하지?》

강우는 우울한 얼굴을 하였다. 그는 어제 지혜를 두고 아버지와 다퉜었다. 그의 부친은 잉아며 씨실목관이며 바디 등 방직기계부속품을 만드는 공장을 경영하고있었는데 로동자가 열명도 못되는 작은 공장인데다가 그나마 매판자본가들에게 눌려 날로 쇠퇴해가고있었다.

강우는 아버지에게 지혜를 마저 공부시켜야 하지 않겠는가고 말해보았다. 아버지는 오만상을 찌프리고 한마디로 거절하였다.

《돈이 없다. …녀자가 그만큼 공부했으면 되지 걱정할게 뭐 있냐?》

강우가 불쾌한 표정으로 대꾸하였었다.

《지혜가 돈이 없어 대학도 못 마쳤다는 말을 듣게 돼서 좋을게 뭐 있습니까.》

《나쁠게 뭐 있니? 네 애비가 무슨 큰 재벌이라도 되는줄 아냐? 그놈들에게 개천대를 받아가며 네녀석도 공부시켰다. 애비 할만큼은 다했으니 인제는 네녀석이 해라.》

강우네 부자간은 좀 특이한데가 있었다. 그들은 맞서기만 하면 뭔가 다퉜다. 강우는 대체로 아버지에게 고분치 않았고 아버지는 결코 살뜰하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부자가 서로 미워하는것은 아니였다. 아버지는 아들의 됨됨에 은근히 자랑을 가지고있었고 아들자신이 선택한 며느리감인 지혜도 무척 마음에 들어하였다. 아들은 기업활동에서의 아버지의 고충을 리해하였고 아무리 경영난에 부닥쳐도 사기나 협잡, 매판행위를 하지 않는 결백한 성미에 머리를 숙이고있었다. 그들은 무맥한 사람들이 아니였다. 활기와 투지에 넘쳐 절벽같은 난관앞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자주 성을 내지만 워낙은 쾌활하고 개방적인 성미들이였다.

지혜가 대학을 중퇴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강우 아버지의 마음은 몹시 언짢았다. 맏딸은 시집을 보냈고 강우도 졸업을 시켰으니 얼마간 자식들의 짐이 덜리기는 하였지만 강우아래로 아직도 길들이지 못한 망아지새끼같은 아들이 셋이나 있다. 게다가 공장경기는 이 근래에 들어와서 말이 아니였다.

아버지를 잃어 측은하게 생각되던 지혜가 학교마저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그러지 않아도 가슴이 저린데 강우까지 분수없이 지혜를 두고 애비의 마음을 괴롭히는데는 울화가 터져 참을수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강우 역시 그간의 사정을 모르지 않아 그래도 더 엇서지는 않았다. 다만 울분섞인 한숨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었다.

《차라리 제가 그 집에 가서 도와줄가 봅니다. 그럼 세식구가 어떻게든 살아갈수 있겠지요.》

그러자 어머니는 펄쩍 뛰였다.

《맏아들을 내놓다니, 난 그렇게 못하겠다.》

하지만 아버지는 오래동안 쭈그리고 앉은채 담배 한대를 다 태우더니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네 마음대로 해라. 그렇게도 착하고 어질던 사둔생각을 하면 가슴이 저리다. 당신도 다 큰 아들과 코를 맞대고있어야 맛이요? 마음이 화합해서 서로 다정하게 살면 그게 행복이란 말이요. 아들이 보고싶으면 사둔집에 자주 놀러 가구려.》

기실 강우는 별로 신중하게 생각해서 한 말이 아니였는데 아버지의 깊은 생각은 그의 마음을 찡하게 울렸다. 그런 일을 회상하면서 지혜에게 앞으로 어떻게 하겠는가고 물었던것이다.

지혜의 막막한 목소리가 이렇게 대답한다.

《모르겠어요. …영애와 약속했었는데…》

《약속?》

강우는 잠시후 묻는다.

《영애는 시골로 내려갔어요. 휴학신청이 승낙된것은 다행이지만 얼마나 쇠약해졌는지 겨우 발을 옮겨짚으며 갔어요. 가면서 저에게 말하더군요. …어떠한 불행과 고통에 부닥쳐도 실망하지 말자고… 그러면서…》

지혜는 중도에서 말을 끊고 그대로 잠자코 만다.

《그러면서?》하고 강우가 재촉하였다.

《그러면서 이 땅에…》

지혜는 용기를 내듯 재빨리 말하였다.

《정말로 민주주의가 펼쳐질 때까지 그것을 위해 싸우자고…》

강우는 놀란다.

《어떻게?》

《모르겠어요. 그때는 학교에 그대로 다니리라 생각했기때문에…》

지혜는 윤택이 있는 평상시의 그 표정대로 생각에 잠기면서 천천히 걷는다. 그리고 사랑하고 의지하고 미덥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아무런 가식도 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있다.

《앞으로 저와 어머니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애청학원에 써달라고 청을 대보았어요. 교장선생은 아버지를 보아서라도 그렇게 하마하고 했지만… 학원운영리사회에서 승인해야 한다고…》

《지혜… 먹고사는것때문이라면…》

강우는 무엇인가 망설인다.

《네?》

《내가 함께 어머니를 모시구있으면 어떻게 뚫고나갈수 있지 않을가 생각했어.》

지혜는 뜻밖인듯 놀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고마와요. 그렇지만… 저는 제힘으로 뚫고나가겠어요. 일자리를 구하겠어요. 그리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더 많이 생각하겠어요.》

《일자리를 구하기가 그렇게 쉽지도 않소.》

《쉽지 않으리라는것도 알아요. 그렇지만 해보겠어요.》

불현듯 그렇게 말하는 지혜가 이전과는 전혀 딴 사람처럼 강우의 눈에 비치였다. 산울림처럼 부르면 대답하던 낯익고 관습된 깨끗하고 연약한 어제의 지혜가 아니라 얼굴륜곽도 눈도 코도 거동도 별안간 밝은 빛갈로 선명하게 드러난 지혜가 똑바로 앞을 보며 걷고있었다. 그를 쳐다보면서 도움을 기다리던 다소곳한 지혜가 아니라 급작스럽게 침착해지고 자신을 가진 독립적인 지혜가 타는듯 한 표정으로 바람을 맞받아나아가듯 걷고있다.

강우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지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그의 가슴을 뒤설레게 하였으며 공연히 불안하게도 하였다.

《지혜, 이런 복마전을 헤쳐가기가 정말 힘에 부칠수 있어… 한개 조약돌처럼 보람없이 매몰될수도 있는…》

그 말은 지혜의 두눈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저는 조약돌이 되는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큰것을 위해 보람이 있다면 즐겨 조약돌이 되고싶어요.》

《놈들은 사람들의 그런 선량한 마음을 짓밟고 재능도 힘도 희망도 모든것을 깨뜨려 조약돌로 만들면서 마구 짓밟고있어.》

지혜는 가벼운 한숨을 지었을뿐 더 말을 하지 않는다. 강우는 뭔가 자기가 지혜의 생각을 다 리해해주지 못하여 지혜로 하여금 잠자코 있게 했다는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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