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16일 《통일신보》

 

    수 기 

 고목에도 꽃을 피워주신 은혜로운 사랑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만수대언덕우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에 드릴 꽃다발을 엮느라니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글줄부터 앞서 펜을 들었다. 온 나라 인민들의 자애로운 어버이가 되시여 운명도 미래도 다 맡아 꽃피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다.

한평생 인민을 위해 헌신하신 장군님께서는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에게도 한량없는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셨다.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길에 나섰다가 체포되여 남조선의 감옥에서 수십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병들고 늙은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이였다. 혈육도 없고 따뜻한 제 집도 없이 하루하루를 고독하고 힘들게 보내던 우리들을 잊지 않으시고 공화국으로 데려오도록 사랑의 조치를 취해주신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일을 하였으면 얼마나 하였겠는가. 감옥에서 량심과 지조를 지켜 끝까지 투쟁한것뿐이다.

그런데 한없이 고결한 의리와 숭고한 사랑을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을 애국자, 혁명가라고 불러주시고 우리모두를 공화국의 품으로 데려오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셨다.

세계에는 옥중투쟁을 한 혁명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남조선에서와 같이 30~40년을 옥중에서 지조를 지켜 투쟁하면서 인생의 전부를 보낸 그런 혁명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고 하시며 남조선에서 투쟁한 동지들에 대하여 잊지 말아야 하며 그들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하신 장군님이시다. 그이께서는 력사적인 평양상봉시에는 북과 남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지만 비전향장기수들의 귀환문제를 특별히 상정시키시고 합의를 보시여 6. 15공동선언의 한개 조항으로 명문화하여 엄숙히 선포하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고결한 의리와 숭고한 사랑에 의해 한두명도 아닌 60여명에 달하는 비전향장기수들이 그처럼 꿈에서도 그리던 공화국으로 돌아오게 되였다.

우리들이 지옥에서 락원으로 오게 된것도 꿈만 같은 일이고 최상의 행복인데 장군님께서는 조국의 품에서 부러운것 없이 살며 삶을 빛내여나가도록 거듭거듭 사랑을 주시고 온갖 복을 다 안겨주시였다.

그이께서는 비전향장기수들은 다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그들을 금방석에 앉히고싶다고 하시며 현대적인 살림집에서 생활하도록 보살펴주시였고 우리들의 몸건강을 위하여 진귀한 고가약과 보약재들도 보내주시였다. 민속명절날이면 민족음식을 잘 차려 들라고 오곡을 보내주시고 삼복철에는 몸보신에 특효인 단고기를 맛보도록 해주시고 겨울이면 털내의와 솜옷, 털신과 털모자까지 일식으로 보내주신 다심한 그 은정을 어찌 눈에 흙이 들어간들 잊을수 있으랴.

나는 어렸을 때 집이 하도 가난하여 밥그릇에 올려놓은 삶은 닭알 한알로 생일을 쇠는것이 고작이였다. 남조선에서 감옥생활을 하면서는 생일날이 아예 가뭇없이 사라지고말았었다. 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내가 나이 70을 맞을 때에는 사랑의 생일상을 보내주시는 사려깊은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 비전향장기수모두가 사랑의 생일상들을 받아안았다.

그뿐이 아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재룡선생이 자식을 보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시며 온 나라 인민들의 축복속에 태여난 애기이름을 《축복》이라고 지어주자고 하시였다.

우리들을 금방석에 앉혀주시고 주실수 있는 사랑과 배려를 다 돌려주신 장군님께서는 세상을 떠난 비전향장기수들을 애국렬사릉에 안치하도록 하시여 우리들의 삶이 후세에 영원히 빛나도록 해주셨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위대한 장군님의 대해같은 보살피심은 그대로 재생의 불사약이 되고 활력소가 되여 우리들은 고목에 핀 아름다운 꽃으로 인생의 락을 누리고있다.

오늘은 위대한 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을 따뜻이 보살펴주고계시니 세월이 흘러도 식지 않고 더욱 뜨거워만지는 절세위인들의 사랑이다.

나와 우리 비전향장기수들은 이 은혜를 언제나 잊지 않고 고마운 어머니조국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여생을 깡그리 바쳐나가겠다.

 

김 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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