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7월 21일 로동신문

 

 수필

 선거자명부를 보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국은 모든 사람들의 진정한 어머니이고 참된 삶과 행복의 요람입니다.》

등록번호, 생년월일과 함께 있는 나의 이름.

늘 듣고 쓰게 되는 이름이지만 선거자명부에서 보는 느낌은 달랐다.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서있느라니 불현듯 유년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예방접종을 하는 날이였다.

어머니의 손목에 이끌려 진료소에 갔던 나는 하얀 위생복을 입은 의사선생이 펼쳐드는 책에서 나의 이름을 보게 되였다. 아직은 철부지소녀에 불과했던 나에게는 새로 온 담당의사선생의 책에 나의 이름과 생일 등이 적혀있는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져 어머니에게 이렇게 물었었다.

《의사선생님의 책에 어떻게 내 이름이 있을가요?》

어머니의 설명만으로는 나라에서 평범한 가정의 둘째딸인 나를 위해 기울이는 고마운 혜택들에 대해 다 깨달을수 없었던 나이였다.

그러나 그 품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자라며 나는 알게 되였다. 나의 출생과 더불어 부모가 정담아 지어준 그 이름을 불러 친부모도 못다 줄 사랑과 행복만을 안겨주며 키워주고 내세워준 어머니조국의 고마움을.

조국이란 크나큰 품에 나의 이름이 무엇이랴.

그러나 은혜로운 그 품은 수천만아들딸중에 그지없이 소박하고 평범한 그 이름을 언제 한번 잊지 않았다.

경사스런 명절날이면 가슴가득 안겨주는 선물명단에도, 배움의 꽃대문에 들어서서 첫 수업을 받던 날 출석부에도, 진료소의 병력서에도 어김없이 나의 이름이 있었다. 조국은 따사로운 그 정을 자양으로, 생명수로 자라난 나를 룡남산언덕에 세워주고 배움의 최고전당에서 마음껏 희망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었다. 자식의 건강과 행복, 옳바른 성장을 위해 잠시도 마음을 못 놓는 어머니처럼 추울세라 더울세라 아파할세라 보살피던 그 따사로운 손길에 대해 선거자명부앞에서 새삼스럽게 되새겨보는 마음은 뜨거워졌다.

나의 이름은 부모가 지어주었으나 그 이름 불러 인생의 걸음걸음 행복을 안겨주고 희망을 꽃피워준것은 어머니조국이 아니던가.

조국이 나를 안아키우던 나날에 어디에나 올라있은 나의 이름이 고마운 사회주의의 품속에 사는 행복을 속삭여주었다면 오늘날 선거자명부의 저 이름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안겨왔다. 그 이름이 이렇게 당부하는것 같았다.

너를 어엿한 공화국공민, 사회주의의 딸로 키워준 품을 제손으로 굳건히 받들어가라고.

목숨과도 같은 우리의 공화국정권을, 천만금을 준대도 바꾸지 못할 우리의 인민주권을 제손으로 더욱 튼튼히 지켜가라고.

뜨거운 마음으로 선거자명부앞에 선 나의 눈앞에 역시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겨왔다.

그들의 숙연한 눈빛마다에는 력력히 어려있었다.

고마운 어머니품-공화국정권을 떠받들기 위함이라면 한몸 주추가 되고 반석이 될 불같은 열망을 담아 애국의 한표를 바칠 신념의 맹세가,

영원히 그 품속에 사는 행복을 지켜가기 위해 천금같은 무게의 선거표로써 찬성투표할 하나의 의지가.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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