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4월 18일 《통일신보》

 

  수필

4월의 의미

 

4월이다.

대지는 생기를 품은 파란 새싹들을 다투어 내밀고 나무들은 봄의 훈향에 기지개를 켜는듯 아지를 펼친다.

그 아지마다에 푸른 새잎이 돋아나고 언제 피였는지 노란 개나리는 봄의 정기를 한껏 돋구어준다.

가벼이 불어오는 바람결에 마음조차 흥그러워지는 계절, 봄은 그 부름만으로도 누구에게나 따뜻한 계절이다.

봄의 향취에 이끌려 모란봉에 오르니 평양의 아름다움이 여기에 있는듯 마음은 한결 더 가벼워졌다.

대동강기슭을 따라 길게 놓여있는 금수산에 최승대를 중심으로 서로 잇달려 솟아있는 산봉우리들의 모양이 마치 금시 피여오르는 모란꽃을 방불케 한다 하여 그 이름도 모란봉, 함박메로도 불리웠다는 여기 모란봉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련상케 한다. 최승대와 흥부골에 활짝 피여난 진달래꽃을 보며 봄의 선구자를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줄도 음미해보고 봄물이 오른 나무들사이를 오가며 지저귀는 딱따구리며 이름모를 새들의 재롱을 보며 동심에도 잠겨보던 나의 눈앞에 모란봉의 남쪽마루에 자리잡고있는 모란봉극장이 한눈에 밟혀왔다.

어느덧 숙연해지는 나의 마음속에는 위대한 일성주석의 거룩한 영상이 안겨왔다.

1948년 4월, 해방된 조국에서 북남조선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을 막고 전조선적인 민주주의적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어버이수령님의 간곡한 가르치심을 받아안던 사적을 전해주는 모란봉극장이다.

항일의 20성상 피흘려 찾은 조국이 영영 둘로 갈라지느냐 하는 엄숙한 시기에 정견과 신앙을 초월하여 민족의 대단합으로 나라의 분렬을 막고 자주적인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길을 환히 밝혀주시던 어버이수령님.

그 숭고한 민족애, 애국애족의 뜻에 감복되여 극장안이 떠나갈듯 터져오르던 그날의 박수소리가 지금도 귀전에 들려오는듯싶었다.

하기에 이 땅의 4월은 민족대단합의 기치밑에 온 겨레를 궐기시키고 조국통일을 위해 마음써오신 수령님의 불면불휴의 헌신과 로고로 겨레의 가슴에 더 뜨겁고 후덥게 안겨오는 계절이 아닌가.

못 잊을 그날을 되새기느라니 또 하나의 생각이 가슴을 후덥게 적셔왔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조국통일령도업적이 깃든 력사의 땅, 70여년세월 대결과 분렬의 상징으로 겨레의 가슴에 아프게 새겨진 판문점에 지난해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안아오신 봄은 온 겨레의 가슴속에 평화와 번영, 통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안겨준 환희의 봄, 희망의 봄이였다.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 정 은

2018. 4. 27》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방명록에 남기신 이 고귀한 친필에는 이 땅에 기어이 평화번영과 통일의 밝은 미래를 펼쳐가시려는 그이의 억척의 신념과 의지가 맥박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판문점분리선을 한걸음에 성큼 넘으시며 금단의 선, 분단의 벽을 순간에 허무시던 력사의 그날부터 4월은 우리 겨레의 가슴마다에 통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북돋아주는 따뜻한 4월로 더욱 깊이 새겨지게 되였다.

그렇다.

우리 겨레에게 있어 4월은 자연의 따스함만으로 오지 않는다.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바쳐오신 수령님들의 뜻을 받들어 조국통일의 민족사적위업을 반드시 안아오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불보다 뜨거운 통일의지로 오는 봄이기에 겨레에게 더욱 따뜻하고 환희로운 4월이다.

계절의 봄은 왔다가도 가지만 겨레의 마음속에 4월은 통일의 봄으로 길이 새겨지게 되리라.

나는 마음속에 후더워오는 봄의 훈향을 다시금 음미해보며 이 땅에 밝아올 통일조국의 래일을 눈앞에 그려보았다.

 

리 진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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