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6월 4일 로동신문

 

당이 구상하고 결심하면 산도 떠옮기고 바다도 메운다

고암-답촌철길을 훌륭히 완공한 건설자들의 전투기록장을 펼치고

 

  수필

한장의 사진앞에서

 

얼마전 고암-답촌철길개통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나는 격동된 심정을 안고 현장을 찾았다.

개통식을 앞두고 줄지어 서있는 건설자들의 얼굴마다에는 기쁨의 미소가 한껏 어려있었다.

어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자기들의 손으로 일떠세운 창조물을 보여드리는 최상의 영광을 받아안고 또 오늘은 개통렬차의 기적소리가 우렁차게 울릴 시각을 가까이하였으니 어찌 그렇지 않으랴.

이런 생각에 잠겨있던 나의 눈앞에는 한 건설자의 모습이 류다르게 안겨왔다.

한장의 사진을 꼭 쥐고 깊은 사색에 잠겨 보고 또 보고있었다. 그는 취재길에서 이미 낯을 익힌 돌격대원이였다. 나는 직업적인 호기심에 이끌려 그에게로 다가갔다. 사진속에서는 그와 여러명의 돌격대원들이 완공된 석전만해상철길다리를 배경으로 하여 웃고있었다.

《우리가 건설한 창조물을 사진속에 남기고싶었습니다. 안해와 자식들에게 꼭 보여주고싶더군요. 그래서 완공을 앞두고 동무들과 함께 찍었습니다.》

흘러온 격전의 나날을 긍지높은 추억속에 더듬어보는 그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있었다.

나는 그 사진을 받아들었다. 비록 작은 사진이지만 큰 무게가 실린것 같아 결코 가볍게 손에 쥘수 없었다.

방금전까지 전투에 몰두한듯 세멘트물과 바다물에 젖은 흔적이 력력한 작업복들, 해풍에 그슬린 검붉은 얼굴들…

하지만 사진속의 주인공들은 밝게 웃고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그 어떤 난관과 시련앞에서도 주저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참된 애국의 한길을 걷는 사람, 조국과 인민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제때에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이 진짜애국자입니다.》

얼마나 하많은 추억과 값높은 위훈의 자욱자욱이 그 사진속에 비껴있는것인가.

바로 저 해상철길다리를 일떠세우기 위해 이들은 흐르는 시간을 분과 초로 쪼개가며 결사의 투쟁을 벌리였다. 례년에 없는 강추위속에서도 밤낮이 따로 없는 격전으로 침하된 해상성토구간을 한치한치 복구하면서 완공의 시각을 앞당겼다.

고향과 가정을 멀리 떠나 조국의 동해기슭에 애국헌신의 피와 땀을 묵묵히 뿌려온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

고암-답촌철길공사에 참가한 건설자들은 설사 땅이 꺼지고 바다가 뒤집힌다 해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주신 과업을 결사관철해야 한다는 투철한 신념을 안고 검푸른 날바다우에 단순한 해상철길다리가 아니라 당중앙결사옹위의 억년 드놀지 않을 성새를 쌓아올렸다.

바로 그래서였으리라. 평범한 건설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일떠세운 창조물을 배경으로 하여 찍은 크지 않은 사진이 그리도 무겁게 느껴진것은.

한장의 사진, 진정 그것은 이곳 건설자들의 전투기록장이였고 자서전이였다. 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앞에 떳떳한 대답이 바로 그속에 있었고 후대들에게 물려줄 귀중한 재부도 그속에서 빛을 뿌리고있었다.

사진속의 주인공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는것 같았다.

그대 누구든 조국과 인민앞에, 시대와 력사앞에 뚜렷한 생의 흔적을 남기라고.

그렇다.

온 나라가 창조와 혁신으로 들끓고있다.

사회주의위업의 최후승리를 마중가는 격동의 시대는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조국을 받드는 참된 애국자들을 부르고있다.

너와 나 우리모두가 들끓는 건설장마다에서 기념비적창조물들을 더 많이 일떠세울 때, 일터마다에서 증산의 동음을 더 높이 울리고 우리 조국의 모든것을 세상에 둘도 없는 재부로 만들 때 조국의 전진속도는 그만큼 빨라지고 최후승리의 날이 앞당겨지게 된다.

자력자강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부강조국건설을 다그치자!

시대는 이렇게 호소하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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