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류다른 봄

 

봄기운도 완연한 4월의 어느날 나는 모란봉에 올랐다.

봄바람을 타고 온몸에 흘러드는 새소리와 꽃향기에 이끌려 오르니 청류벽을 감돌아 흐르는 대동강이며 비단필을 실실이 드리운듯 펼쳐진 릉라도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왔다.

봄의 정서에 심심히 파묻히며 걷느라니 불과 한두달전까지만 해도 흰눈에 덮이였던 모란봉에 어느새 봄이 왔을가, 어느 곳에서부터 봄이 시작되였을가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였다.

청류벽의 눈석이였을가, 진달래의 잠을 깨운 해토였을가, 살구나무가지에 움트던 꽃망울이였을가.

이렇듯 즐거운 사색에 잠겼는데 문득 며칠전 평양공연을 위해 왔던 남측예술인이 하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평양에도 꼭같이 봄이 왔네, 걸어보고싶어요.》

그날 그는 뻐스안에서 살구꽃 핀 모란봉기슭을 바라보며 자기가 사는 곳에서도 벗꽃이 한창이라며 멀리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여기 평양이 지척이 분명하다는 자기의 심정을 토로했다.

하늘의 태양도 북과 남에 꼭같은 열과 빛을 주고 날과 달도 한시에 바뀌는 평양과 서울에 어찌 봄이 따로 오겠는가.

그러고보니 이해의 봄은 북과 남이 화합의 꽃을 피우고 진정을 다 바쳐 키워가는 류다른 봄이였다.

북과 남의 선수들이 통일기를 휘날리며 서로 얼싸안고 강대한 민족의 모습으로 세계앞에 나선 그날의 모습이며 선수들의 몸과 마음에 힘을 주며 열광의 응원을 보내던 경기장, 서로서로 손을 잡고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의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던 격정의 무대들에서 터져나온 뜨거운 열기, 그것은 민족대단합의 봄, 통일의 봄이 이 땅에 흘러왔음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하다면 이 봄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던가.

새해의 아침 온 세계를 진감시키며 울리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신년사의 구절구절이 떠오른다.

이제 남조선에서 열리게 될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민족적대사라고 하시며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과시하자고 호소하시는 그이의 말씀은 실로 분렬과 대결로 얼어붙었던 민족분렬의 동토대를 흔들어깨운 거세찬 눈석이였고 태양의 빛과 열과도 같은것이였다.

하기에 지금 해내외의 동포들은 이렇게 말하고있다.

《이 모든것은 김정은최고령도자님의 확고한 통일의지와 대범한 아량, 동포애적조치에 의해 마련된 력사적사변이다.》

그렇다.

이 땅에 흐르는 민족대단합의 봄, 통일의 봄기운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확고한 조국통일의지와 세상천하를 한품에 안으시는 크나큰 도량과 대범한 아량, 뜨거운 동포애에서 시작된것이다.

자연의 봄이 태양의 빛과 열이 있어야 오는것과 마찬가지로 민족이 열망하던 오늘의 이 봄도 온 겨레가 민족의 어버이로, 통일의 구세주로 흠모하여 마지않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품에서 시작되고 이 땅에 찾아온것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은 화합의 이 봄날에서 8천만이 뜻과 힘을 합쳐 안아오게 될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을 바라보고있다.

그날을 그리며 4월의 이 봄은 더욱더 짙어가고있다.

박 정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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