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15일 로동신문

 

비루한 청탁외교

 

일본반동들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이미 다 해결된 랍치문제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

바로 며칠전에도 수상 아베가 먼 라틴아메리카의 작은 섬나라인 쎈트빈쎈트 그레너딘즈 당국자까지 청해들여 랍치문제해결에 협력해줄것을 간청하였다. 그런가 하면 외상 고노는 싱가포르에 날아가 미국무장관을 비롯하여 이 나라, 저 나라 외교당국자들을 만나 랍치문제해결이 중요하다느니, 그것을 인식하고 적극 협력해주기 바란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였다.

그야말로 가긍하고 구차스러운 청탁외교이다.

일본은 국제무대에 나서기만 하면 《정치대국》흉내를 곧잘 낸다. 또 《자주외교》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입이 아프게 떠들어대는것이 현 정권이다. 이런 일본의 당국자들이 다른 나라들의 힘을 빌어보겠다고 설레발을 놓으며 돌아치는것을 보면 확실히 그들에게는 정치난쟁이라는 말이 꼭 어울린다. 사람들이 일본의 외교를 청탁외교, 구걸외교라고 야유조소하고있는것도 일리가 있다.

문제는 일본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조소를 받으면서도 랍치문제를 계속 들고다니며 비굴하게 놀아대고있는것이다.

일본당국자들은 랍치문제를 입에 올리지 않고서는 살아갈수 없을 정도로 랍치문제에 중독되였다.

하기는 랍치내각에서 다른 소리가 나올리 만무하다.

하지만 일본당국자들이 무엇때문에 그렇게 수모를 받으면서까지 비굴한 청탁외교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다시한번 명백히 까밝히지 않을수 없다.

올해에 들어와 조선반도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정세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였던 조선반도에서는 대결과 불신이 아니라 긴장완화와 평화,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흐르고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 나라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활발히 움직이고있다. 이것은 대세의 흐름으로 되였다.

그런데 일본만은 여기에서 배제되여 지역과 세계에서 외토리신세가 되였다.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주대없이 남의 지휘봉에 따라 《제재》와 《압력》을 선창하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여온것이 일본을 오늘과 같은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일본의 정계와 언론계에서 일본이 모기장밖에 놓여있다는 말이 자주 울려나오고 외신들이 조선반도에서 일어나고있는 정세완화의 흐름에서 일본은 방관자의 역할만을 수행하고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소외감은 더욱 커질것으로 예견된다, 일본은 완전한 패자이다고 평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일본당국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불리한 처지에서 벗어나보려 하고있다. 한쪽으로는 우리에게 대화를 구걸하면서도 랍치문제를 여기저기에 들고다니며 분주탕을 피워대고있다. 그 밑바탕에는 랍치문제를 국제적으로 여론화하여 조선의 대외적권위를 떨어뜨리는것과 동시에 조일관계문제의 본질을 외곡하여 두 나라사이의 관계에서 최대의 미해결문제인 과거청산을 회피하고 조선반도문제에 머리를 들이밀어보려는 어리석은 타산이 깔려있다.

남의 힘을 빌어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면 먹어들어갈수 있다는 타산을 가지고 조일관계를 대하고있는 일본정객들의 사고가 천박하기 그지없다.

일본당국자들은 여전히 뿌리깊은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랍치문제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일본에 대고 할 소리이다.

일본은 과거에 숱한 조선사람들을 랍치, 강제련행하여 죽음의 전쟁판과 고역장에 끌어갔다.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랍치하여 성노예살이를 강요하였다. 랍치문제와 관련하여 우리는 일본과 계산할것이 너무나도 많다.

일본이 우리와의 관계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먼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랍치범죄를 비롯한 죄많은 과거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하고 성근하게 배상하며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것을 맹약하고 그것을 실천행동에 옮기는것이다. 이것은 조일 두 나라 관계에서 일본이 반드시 리행하여야 할 법적, 도덕적의무이며 회피할수 없는 책임이다.

일본의 정객들에게 다시한번 충고한다. 구차스러운 청탁외교까지 해가며 랍치문제에 매여달릴것이 아니라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응당 해야 할 과거청산부터 성실히 하여야 한다. 그밖에 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다.

 

리학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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