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0월 26일 로동신문

 

조선의 웃음

 

세계는 각이한 표정으로 가득차있다. 인류에게 차례지는 시간의 흐름은 꼭같지만 대세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모습은 나라마다 다르다.

모순과 혼돈속에 갈길을 찾지 못해 신음하는 모습, 류혈과 참극에 지칠대로 지쳐 눈물마저 말라버린 모습, 집에 뛰여든 강도때문에 격분과 아우성이 떠날줄 모르는 모습도 있고 대세의 기본흐름에서 밀려나 순종과 우연에 운명을 내맡긴 모습도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금 불안과 초조, 갈망과 애원에 찬 수많은 나라들의 표정은 방황하는 세계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내비치고있다.

그러나 인류가 겪고있는 동란과 우여곡절속에서도 떠오르는 아침해처럼 눈부시게 웃는 나라가 있다.

우리 인민은 이미 수십년간이나 남들같으면 도저히 견딜수 없는 시련을 겪고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웃는다. 일터에서도 웃고 가정에서도 웃으며 길을 걷다가 귀여운 아이들을 보면서도 웃고 유쾌한 말 한마디에도 즐거운 미소를 담는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례사로운 생활이지만 이것은 세계가 믿기 힘들어하는 또 하나의 조선신화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이 구현된 우리 식 사회주의는 오늘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우리 인민의 웃음은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참다운 동지적관계로 결합되여 따뜻한 사랑과 믿음을 주고받으며 사는 화목한 대가정의 향기, 주체의 사회주의제도가 펼친 아름다운 인간서정의 꽃바다이다.

어느 한 중앙기관에서 근무하고있는 한 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름처럼 얼굴도 곱고 마음도 고와 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살던 그 젊은 녀인이 지난해 금이야 옥이야 귀해하던 어린 자식을 뜻밖의 일로 잃었다. 그를 두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마을사람들도 자기 일처럼 여기며 슬픔을 나누었다.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은 아픔속에서도 그 녀성은 자기를 두고 늘 왼심을 쓰면서 힘을 주고 마음의 상처를 건드릴가봐 조심스러워하는 동지들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는 자기 일로 해서 집단에 드리운 자그마한 그늘을 깨끗이 가셔주고싶었다. 그래서 올해 광명성절을 맞으며 진행되는 종업원들의 예술소품공연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그는 국립교예단의 요술배우들을 찾아가 며칠간이나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여 기 딱 막힌 환상요술을 배웠다.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무대에 나와 사람이 들어있는 요술지함을 빙빙 돌리며 공중에 떠올리는 그의 출연은 종업원모두를 환한 웃음속에 잠기게 하였다.

티 한점 없이 밝은 모습을 지으며 그가 펼치는 무언의 요술세계에 얼마나 뜨거운 진정과 고마움의 인사가 담겨있는것인지 누군들 몰랐겠는가.

사람들은 계획에도 없었던 특등상과 함께 그의 소중한 마음에 따뜻한 축복도 함께 얹어주었다.

이런 실례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다.

그런 기특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강선땅의 《처녀어머니》 장정화가 부모없는 아이들의 얼굴에 맑은 웃음을 피웠고 대동강구역 릉라소학교의 처녀교원이였던 리정화가 외진 섬마을아이들의 그늘없는 웃음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갔다.

조국보위의 성스러운 길에서 희생적으로 싸운 영예군인들의 안해가 되여주고 남편이 되여준 고마운 사람들, 한목숨을 바쳐 동지들과 인민들을 구원한 훌륭한 인간들이 우리 사회에는 얼마나 많은가.

겨울이 아무리 사나와도 봄을 이기지 못하는것처럼 시련의 광풍이 몰아쳐도 이처럼 아름답고 고상한 인간륜리의 세계에서 웃음을 거둘수 없다.

우리 인민의 웃음은 이 세상 그 어느 인민도 지니지 못한 백절불굴의 혁명정신과 의지에서 나오는 강자들의 랑만이다.

최악의 시련속에서 우리 인민이 웃고 떠드는 모습은 세상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풀기 힘든 이 수수께끼의 한가지 답을 찾자면 우리 인민이 오늘도 즐겨 탐독하는 위대한 수령님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와 같은 도서들을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 인민이 지닌 강의한 성격적기질과 하늘도 머리숙일 락천성의 정신적유전자가 어떻게 형성되였는가를 조금이나마 리해할수 있다.

딛고서서 싸울 한쪼각의 조국땅도 익측도 후방도 없었던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시기를 기본배경으로 하고있는 그 도서들에서 보게 되는 빨찌산락천가들의 모습이 심금을 틀어잡는다.

아동단유희대의 나비, 유격구의 종달새로 불리운 나어린 김금순소녀가 무대우에서 발을 재게 놀리며 타프춤을 추자 명절처럼 기쁨에 휩싸여 환호하는 군중도 보인다. 좌경의 마이크가 선동한 무모한 폭동의 후과로 하여 혁명에 등을 돌려댔던 녕안땅인민들을 구국항일의 열기로 다시금 들끓게 했던 빨찌산하모니카중주단의 랑랑한 연주도 울려나온다.

헌신적인 사랑과 지원이 파도치는 인민의 바다에서 혁명적랑만의 이채로운 풍경을 펼쳤던 깔깔웃음대회, 개구리를 잡아 명절음식을 대신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처창즈부근에서의 5. 1절날 밤 사령관동지의 두리에 모여앉아 조국해방의 날을 그려보았던 투사들의 그 웃음, 추위와 굶주림, 언제 적들이 달려들지 모르는 정황속에서도 흥겨운 씨름판을 벌리며 힘을 가다듬은 담대한 배짱가들.

우리는 긍지높이 말한다. 바로 이분들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혁명선렬들이고 그 신성한 혁명가의 피를 물려받고 불멸의 전통과 영웅서사시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자란 이 땅의 인민은 세계가 앞으로도 더이상 존재를 찾을수 없는 이 행성의 제일강자들이다.

불타는 전호가에서 화선악기를 만들어 승리의 노래를 불렀던 전화의 년대도, 약동하는 희열의 노래를 부르며 벽돌 한장 성한것 없던 빈터우에 락원을 일떠세운 세대도 지나 준엄했던 1990년대의 나날에로 시선을 돌려보자.

그러면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라는 신념의 구호를 붉은기와 함께 거연히 추켜든 인민이 불멸의 군상으로 떠오른다.

10여년전 연산군의 한 주민이 들려준 이야기를 잊을수 없다.

《전기문제를 해결하자구 허리띠를 조여매면서 군에서 처음으로 발전소를 건설했지요. 언제곁에는 아담한 살림집들도 지었습니다.

금방 발전설비들을 들여앉혔다고 모두들 좋아했더니 글쎄 큰물이 나지 않았겠소. 발전설비도, 새로 지은 집들도 떠내려갔지요.

이튿날 군당책임비서(당시)가 자그마한 매생이를 타고 노를 저으며 바다처럼 넘실대는 강을 거슬러 발전소공사장으로 왔습디다. 오도가도 못하고있던 돌격대처녀들과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군당책임비서를 에워싸는데 글쎄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가 하는 말이 래일모레가 공화국창건기념일인데 한바탕 체육경기를 하자는것이 아니겠나요.

처음엔 모두 어안이 벙벙했댔수다. 아니 목놓아울어도 씨원치 않을 판에 체육경기라니 하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우리 군사람들은 그때 있은 체육경기를 오늘도 잊지 못합니다. 발전소는 큰물에 잠겨있는데 들판에서 와와 함성을 지르며 즐겁게 경기를 했지요. 이긴 팀은 건설자팀으로 되고 진 팀은 큰물팀으로 되는 희한한 경기였수다.

그후 모두가 힘을 얻고 다시 일떠나서 지금의 발전소를 보란듯이 완공했습니다.》

고난을 헤치며 오늘까지 우리가 일떠세운 모든 고귀한 창조물에는 그 어느것이나 다 이런 랑만과 웃음이 깃들어있다.

마음의 힘은 웃음으로 피여올랐고 웃음은 그 힘을 더욱 백배해주었다. 그 힘으로 우리의 단결이 더욱 강해졌고 공장과 마을이 일떠섰으며 국력의 절정에로 조국이 줄달음쳤다.

과학과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오늘 인류는 지구와 멀리 떨어진 행성의 무게도 가늠하고 넓고넓은 바다의 경제적가치도 수자로 표시한다.

그러나 이처럼 놀라운 인간의 웃음에 대하여, 그것이 사회력사발전에 미치는 힘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서는 누구도 측정할수 없을것이다.

자연의 광란도, 엄혹한 력사의 도전도 무색케 하는 그 숭고하고 강력한 힘을 주는 희열에는 원대한 리상과 포부가 있고 찬란한 미래에 대한 드팀없는 확신이 있다.

우리 인민의 웃음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앞날의 승리에 대한 굳은 믿음에서 뿜어져나오는 위대한 신념의 웃음이다.

정당하지 못한 사람은 난관앞에서 절대로 웃을수 없다. 지어 행복하다고 자처하는 순간에도 그런 사람의 웃음은 비애와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좌절과 실패가 처음부터 약속된 길에서 안고있는 심리적중압은 자그마한 시련앞에서도 품고있던 기대나 희망을 실오리처럼 무참히 끊어놓는다.

우리 인민이 뼈를 에이는 고난의 억만고비들을 헤치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잃지 않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든든한 배심을 안고있는것은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도는것과 같이,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 오는것과 같이 우리 당이 이끄는 혁명위업의 승리는 과학이라는 절대의 믿음이 있기때문이다.

친근한 사람들과 즐거운 익살속에 피워올리는 웃음이라고 하여도,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들을 아침마다 집에서 바래우며 짓는 녀인의 살뜰한 웃음이라고 하여도 그것은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가 가는 길만이 진리이고 그 위업 실현을 위한 투쟁에서는 살아도 영광, 죽어도 영광이라는 값높은 인생관의 웨침과도 같은것이다.

이 행성의 유일무이한 절대병기인 일심단결의 힘, 정치사상적힘과 함께 막강한 군력까지 가지고있는 우리 인민의 웃음은 인류자주위업의 전진을 확고히 주도해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이 걸음마다 승리하고있다는데 대한 론박할수 없는 증거로 된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제국주의자들은 이 땅에서 한점의 웃음마저 깡그리 말살하려고 해를 이어가며 전대미문의 악랄한 위협을 가해왔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지난 8년세월만도 오히려 더욱 웃음이 풍만해지고 가는 곳마다에서 랑만의 노래는 더 높이 울렸다.

당의 인민중시사상이 현실로 꽃펴나는 이 땅에서 인민의 존엄은 더욱 하늘높이 떠받들리였고 덕과 정으로 따뜻한 우리 집 이야기들이 끝없이 태여나 감동의 서사시를 수놓았다.

로동당이 펼친 건설의 대번영기에 황홀한 살림집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 인민의 환희가 강산에 굽이쳤고 스키바람, 승마바람과 같은 문명바람이 파도처럼 일어번져 그저 보기만 해도 참으로 멋있는 시대, 젊어지는 시대의 한복판에 서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흥그러워지는 나날이였다.

자랑스러운 우리의것이 폭발적인 속도로 늘어나 자부심을 더해주고 부모없는 아이들과 돌볼 사람 없는 늙은이들, 자연재해로 졸지에 식구들과 집을 잃었던 사람들마저도 따뜻이 품에 안아 설음과 눈물을 가셔준 꿈같은 세월,

이해의 10월에는 또 산간도시의 리상적인 본보기로 일떠선 삼지연군의 읍지구와 우리 식 건축의 독특한 발전면모를 보여주는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가 눈부신 자태를 드러내고 전야마다 풍요한 가을이 펼쳐져 경사의 달을 맞이한 인민의 기쁨을 더욱 크게 해주었다.

몇해전 외국의 한 언론은 만일 자본주의나라 사람들이 조선인민이 어떤 생활을 누리고있는가를 정확히 알게 된다면 그 나라 정부는 다음날로 전복될것이라는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린적이 있다. 엄혹한 시련속에서 이처럼 세인이 경탄하는 행복을 맛보며 시름없이 웃다가도 그 모든것을 위해 바치신 어버이의 로고를 생각하면 우리 인민은 운다.

그렇다. 인민의 웃음밑에 뜨겁고도 진한 감사의 눈물이 있다.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는것이 우리 당의 투쟁목표이라고, 구호 《세상에 부럼없어라!》를 생각하면 어려운 일도 웃으며 하게 된다고 하시며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오실 지극한 정으로 천만가지 고생을 스스로 떠맡아안으시는분, 인민의 웃음을 지켜 화염이 솟구치는 결사전장에도 주저없이 나서시는 경애하는 우리 원수님,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매일, 매 순간 온몸을 불태우시는 그이께 있어서 사회제도와 국력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도, 령도자로서 느끼시는 더없는 희열과 높으신 권위도 바로 인민의 웃음에 있다.

지나온 세계의 력사는 진보적인 사상과 리념이라고 하여도 령도자를 잘못 만나면 종이우의 글자로만 남게 된다는것을 뼈아프게 보여주었다.

자기의 힘을 믿고 앞날을 믿고 승리를 굳게 믿는 우리 인민의 신념이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운명의 영원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절대불변의 믿음이다.

우리 인민은 평범한 생활의 순간마다에서 웃음으로 자기의 이 믿음을 천명한다.

우리 인민은 이렇게 웃음으로 인간존엄의 위대한 력사를 끝없이 창조해간다.

령도자는 인민의 행복에서 더없는 락을 찾고 진함없는 힘을 느끼며 인민은 령도자의 환하신 영상에서 승리를 확신하고 용기백배하는 이 위대한 혼연일체를 당할자 지구상 그 어디에도 없다.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시련의 험산준령이 또다시 천만번 앞을 가로막든 우리 인민은 자기가 선택한 사회주의한길로만 끝까지 갈것이다.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웃으며 위대한 당을 따라 승리할것이다!

퍼그나 오래전의 일이지만 지구가 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행성에는 참으로 많았다. 그런 사람들까지 태우고 지구는 쉬임없이 돌았다.

조선의 웃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하여 세상이 밝아지고 위대한 력사가 씌여지는 이 전설같은 웃음을 안고 지구는 돈다.

 

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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