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2월 18일 《통일신보》
사 설
절세위인의 유훈을 받들어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자
오늘 우리 겨레는 날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더욱 절절해지는
《
조국통일은
일찌기 조선은 하나로 합쳐져야 살고 둘로 갈라지면 살수 없는 유기체와 같다고 하신
돌이켜보면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 치욕의 력사를 기어이 끝장낼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고 조국통일을 위해 온갖 심혈을 다 바쳐오신
하여 분렬의 어둠이 짙게 드리웠던 이 땅에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새시대가 펼쳐지고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에서는 놀라운 전변들이 이룩되게
되였다. 북과 남사이에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이 이루어지고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이 진행되였으며 여러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활발히 벌어졌다.
국토의 허리를 가로지른 분렬의 장벽을 뚫고 철도와 도로가 이어지고 하늘길, 바다길이 열리는 장쾌한 사변들도 일어났다.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일대 전환적국면을 펼친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채택은
실로 조국통일의 길에 쌓아올리신
우리 겨레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철저히 리행해나가야 한다.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은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데 대한 문제,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할데 대한 문제 등을 명확히 밝힌 판문점선언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력사적인 선언이다.
9월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리행하여 북남관계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며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실천강령이다.
선언들에는 북남사이의 적대관계해소와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도들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여있다.
지난해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경이적인 사변들은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의 리행을 위해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조선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온 겨레에게 안겨주었다. 온 민족이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온대도 북남선언들의 리행을 위한 줄기차고도 굴함없는 투쟁을 벌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과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해결에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한다.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는 민족내부문제이며 그것을 해결할 주인도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다. 여기에 외세가 개입할 어떤 리유나 구실이 있을수 없다.
북과 남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북남관계를 민족적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한다는것을 천명하였다.
지난날에도 그러하였지만 외세는 북과 남이 손잡고 화해와 단합의 새 력사를 써나가고있는 오늘까지도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리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이 화해와 단합,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여러모로 방해하고있다.
북남관계문제,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개입하는 외세의 눈치를 보다가는 북남관계를 순조롭게 전진시킬수 없으며 언제 가도 우리 민족이 일일천추로 열망하는 조국통일을 이룩할수 없다.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나아간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게 될것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운명개척의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안고 거족적인 통일운동을 벌려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흐름을 힘있게 추동해나가야 한다.
조선반도에 펼쳐진 새로운 전환의 흐름은 북남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힘있게 추진해나갈수 없다. 당국과 민간을 포함하여 온 겨레가 통일의 기관차가 되고 추동력이 되여야 한다.
오늘 민족의 자주통일열기는 비상히 고조되고있다. 누구나 평화를 말하고 통일을 주장하고있다.
비등된 이 기세를 늦추지 말고 평화번영과 통일의 함성을 더 높이 울려 민족의 밝은 래일을 앞당겨와야 한다.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협력하며 평화번영과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가로막으려고 기를 쓰고 발광하는 반통일세력을 단호히 매장해버려야 한다.
오늘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투쟁의 진두에는
불보다 뜨거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신심드높이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애국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감으로써 이 땅우에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 아침을 반드시 앞당겨오고야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