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도 미루시고

 

(평양 11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

해방직후 함경북도에서 활동하고계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청진시의 바다가에 나가시여 어부들에게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돌아오실 때였다.

나어린 한 소년이 군복입은 김정숙어머님의 일행에 시선을 팔다가 그만 손에 쥐고가던 보자기를 떨어뜨렸다.

소년은 어머님께서 다가오시자 당황해하며 급히 흩어진 콩깨묵들을 주어모으기 시작하였다.

어머님께서는 그것을 하나하나 손질하시여 보자기에 꽁꽁 싸주시면서 나이는 몇살이며 집은 어디인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그러나 소년은 아무 대답도 없이 머리를 숙인채 자기 동무들을 따라 달려갔다.

숙소에 돌아오신 어머님께서는 거리에서 만난 그 아이들이 어쩐지 부모있는 아이들 같지 않다고 하시면서 점심상에 앉으시여서도 주인집식구들이 처음으로 끓여올린 생선국도 드시지 못하시고 여기에 반일투사후원회가 있다고 했는데 한번 찾아가보아야겠다고 하시며 숙소를 나서시였다.

반일투사후원회사무실을 찾으신 어머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반일애국투사들의 유가족을 찾아서 잘 돌봐주는것은 누구에게도 맡길수 없는 우리 혁명가들의 의무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날 혁명가들의 의리에 대한 귀중한 말씀도 하시고나서 주소도 얼굴도 모르는 유자녀들을 찾아내는 문제는 장군님의 심려를 덜어드리는 일이라고 가르쳐주시면서 온 천지를 뒤져서라도 꼭 찾아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렇듯 혁명의 미래를 한없이 귀중히 여기시며 혁명가유자녀들을 모두 찾아 훌륭히 키워주시려는 김정숙어머님의 사랑은 가장 뜨겁고 열렬하고 고결한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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