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8일 《우리 민족끼리》

 

외세의 눈치를 보며 제 할바를 잊는다면

 

력사적인 판문점선언발표이후 북과 남사이에는 선언리행을 위한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있으며 조선반도에는 화해와 관계개선의 열풍이 거세게 휘몰아치고있다.

이것은 판문점선언을 하루빨리 리행하여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오려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의 분출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개선과 발전의 길에 들어선 북남관계를 못마땅히 여기면서 훼방을 놓고있다.

북남관계문제는 우리 민족내부문제로서 그 주인은 다름아닌 북과 남을 비롯한 우리 민족이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외세가 여기에 머리를 들이밀고 간섭할 그 어떤 리유나 명분도 없다.

더우기 최악의 불신과 대결, 전쟁위험이 조성되여있던 조선반도가 북남수뇌분들의 력사적인 2차례의 상봉과 판문점선언발표로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훈풍을 맞이하고 북남관계가 활기를 되찾고있는 때에 이를 가로막아나서는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다.

하지만 파렴치하고 심술사납기 그지없는 미국은 《남북관계는 비핵화와 보조를 맞추어 진척되여야 한다.》는 부당한 궤변을 퍼뜨리면서 판문점선언리행을 악랄하게 막아나서고있다.

최근에만도 미국은 《대북제재》라는 고리타분한 넉두리를 줴쳐대면서 남조선당국에 각방으로 압을 가해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개설을 방해하였으며 그에 이어 북남철도실태조사를 위한 남측인원과 기관차, 차량의 군사분계선통과까지 가로막아나서는 망동짓을 서슴없이 감행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무모한 행위는 저들의 일방적인 《선 비핵화》로 조미관계진전을 가로막고 북남관계발전에도 빗장을 지르려는 강도적인 전횡이다.

아는바와 같이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는 조미대화는 지금 성과없이 지지부진하고있다. 그 원인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 지금 조미대화의 과정을 예리하게 주시해보던 국제사회는 그 중요한 원인이 대화상대에 대한 초보적인 례의도 없이 무작정 저들의 부당하고 강도적인 요구만을 고집하는 미국의 무례무도한 처사때문이라고 한결같이 평하고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똑바로 투시해보고 옳바른 결정을 내릴 대신 그 무슨 《보조》타령을 뇌까리며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미국의 오만무례한 행태는 우리 겨레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지금 우리 민족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전횡으로 말미암아 력사적인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겨레의 앞길에는 적지 않은 난관과 장애가 조성되고있다. 그러나 그 어떤 외세의 방해책동도 조선반도의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가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를 결코 꺽을수 없다.

오늘의 정세는 온 겨레가 민족자주의 원칙을 생명선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북남관계개선과 발전의 새로운 력사적장을 펼쳐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리행은 그 누구의 눈치나 보고 승인을 받아 진행할 문제가 아니다.

만일 외세의 강요에 기가 죽고 그 누구의 눈치를 보며 제 할바까지 잊는다면 온 겨레가 바라는 평화와 통일의 길은 더욱 료원해지게 될것이다.

오늘날 남조선의 각계층이 미국의 횡포한 전횡을 두고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파탄내려는 너절한 의도가 엿보인다.》, 《판문점선언리행을 가로막으려는 비렬한 행위》, 《미국의 <승인>을 운운하며 비굴하게 놀아대는것은 스스로 제 손에 족쇄를 채우는짓》,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해 꿋꿋이 싸우겠다.》고 하면서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는것은 너무나도 응당하다.

북과 남을 비롯한 전체 조선민족은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일어나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번영, 통일을 한사코 가로막아보려는 미국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김웅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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