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8월 13일 《우리 민족끼리》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온 행성을 진감시킨 《세기적인 만남》이 이루어져 조미사이에 새로운 관계수립을 약속한 때로부터 두달이 되여오고있다.

이 기간에 우리는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 새로운 조미관계와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수립 등을 위하여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한 여러가지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북부핵시험장페기로부터 미군유해송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선의와 아량을 가지고 련이어 취한 극적인 조치들은 조미협력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의 확고부동한 립장과 의지의 발현으로서 이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커다란 지지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그러나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조미관계는 좀처럼 앞으로 전진할념을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있으며 지어 뒤걸음치려는 동향까지 보이고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지금 세계여론은 현 조미대화국면을 두고 《조선은 통이 큰 대국이고 미국은 속꼬부라진 졸국이다.》, 《미국은 남에게 줄줄은 모르고 받기만 좋아하는 철부지처럼 행동하고있다.》, 《미국은 신뢰가 중요한 때에 <대북제재>를 떠들면서 적대를 고집하고있다.》고 미국을 비평하고있다.

현실이 보여주듯이 조미대화가 지지부진하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미국이 취하고있는 일방적요구, 적대적태도때문이다.

호상신뢰가 아닌 불신과 적대상태에서 조미사이에 평화를 위한 새로운 관계수립을 기대한다는것은 닦은 콩에서 새싹이 움트기를 바라는것과 같은 허황한 망상에 불과하다.

그런데 미국은 우리가 취한 성의있는 조치들에 대하여 좋은 일이다, 약속을 지켰다, 고무된다, 감사하다는 등으로 인정은 하면서도 그에 상응한 신뢰적조치들을 전혀 취하지 않고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로 행동하고있다.

미국무성을 비롯한 미국정계의 고위인물들이 《검증》이니, 《신고》니 하면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리행》을 쉬임없이 떠들고있는것이 그 대표적표현이다. 미국은 그 무슨 《주의보》라는것까지 내리면서 국제사회에 《대북제재》를 유지하라고 로골적으로 압박을 가하고있으며 지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남조선의 내정에까지 끼여들어 시시콜콜 참견질을 하면서 파렴치하게 놀아대고있다. 이것은 미국이 《최대의 압박》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아직까지 미련을 품고 아둔하게 행동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미국의 이런 비리성적인 적대행위로 말미암아 조미사이에 마련된 관계개선의 쉽지 않은 기회가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우리의 노력들이 심히 무시되고있는 현실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아내고있다.

상대가 적대심을 품고 목을 조이려 하고있는 때에 무턱대고 계속 선의와 아량을 베풀수는 없는 법이다.

미국이 지금처럼 강도적요구만을 일방적으로 계속 들이댄다면 그것이 조미대화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로밖에 될수 없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미국은 이제라도 눈을 크게 뜨고 조미관계를 똑바로 투시해보아야 하며 대화상대에 대한 도의부터 바로가져야 하다.

예로부터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였다.

지금의 조미대화흐름을 떠밀고나가기 위해서는 신뢰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제재압박》책동을 걷어치우고 서로의 신뢰에 기초한 실천적행동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신뢰구축으로 조미사이에 관계개선의 새 력사를 써나가려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에는 변함이 없다.

김웅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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