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2일 《우리 민족끼리》

 

문제는 누구에게 있는가

 

얼마전 남조선의 인터네트상에서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놓고 실시간검색어 1순위를 다투는 현상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았었다.

민족화합의 디딤돌이 되여야 할 평화의 축제가 왜 오히려 북남사이의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다 못해 《남남갈등》의 장으로까지 되고있는것일가. 인터네트를 리용하는 젊은 세대들, 새것에 민감하고 진취적인 그들에게까지 낡은 시대의 대결관념, 갈등의 악습이 대물림되고있는것일가.

이 현상은 요즘 날로 기승을 부리는 남조선 보수세력들의 악의에 찬 반공화국여론오도행위와 무관치 않으며 그 앞장에 보수언론들과 함께 이른바 《북문제전문가》로 자처하는 보수론객들이 서있다.

지난 1월 31일 《중앙일보》에 실린 어느 한 《대북전문가》의 글을 례로 들어보자.

불손무도한 언사들로 꽉 찬 이 글에서는 우리를 《려객기의 좌석을 예약해놓고도 나타나지 않는 손님》, 《례물목록을 들고 신부집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함진아비》 등에 빗대다 못해 남조선을 상대로 한 《갑질과 몽니의 왕국》으로까지 모독하였다. 이것이 손님을 청해놓고 할수 있는 정상적언행인가. 더우기 우리는 비록 지척의 동족이지만 가장 힘들고 먼길을 에돌아온 《특별손님》격이 아닌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다발을 들고가 평화와 민족화합의 장으로 만들자는것이 우리의 마음이다. 이런 동족의 선의를 호의적으로 대하지는 못해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기라도 한다면 이런 상식밖의 언행이 있을법이나 한 일인가.

몽니란 바로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문제는 이런 무지하고 비상식적이며 비도덕적인 표현들이 이른바 《전문가》의 머리에서 고안되고 씌여졌다는데 있다.

지금 보수언론매체들이 올림픽참가와 관련하여 북남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우리의 움직임들을 놓고 지엽적인 문제들을 과대부각시켜 본질과 사실을 흐리게 하거나 억측과 거짓정보를 중구난방으로 쏟아내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있다면 《전문가》로 자처하는 보수론객들은 이런 거짓정보에 기초하여 그들에게 대결의식을 주입시키고 《남남갈등》의 수렁속에 더 깊숙이 처박는 역할을 하고있다.

지금까지 허다한 올림픽주최지들이 있었지만 오늘의 남조선처럼 손님들을 청해놓고 오기도 전에, 그것도 선의의 목적에서 찾아오게 될 동족을 놓고 이렇듯 온갖 못된소리를 퍼부어댄 전례는 동서고금 그 어디에도 없었다.

《평양올림픽공세》라고 통칭할수 있는 괴뢰보수패당의 여론조작책동을 방치하다가는 결말이 어떻게 되겠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우리의 참가로 올림픽정신을 빛내이고 력사에 남을 감동의 화폭을 새기게 될것인가, 아니면 력사에 없던 동족대결과 《남남갈등》으로 점철된 수치의 한 페지를 올림픽력사에 남기게 되겠는가.

미국산 대결상표를 단 보수색안경, 낡고 볼썽사나운 그 색안경을 고집스럽게 끼고 동족인 우리를 무턱대고 적대시하고 깎아내리지 못해 몸살을 앓는 이런 시대착오적행위가 지속되는 조건에서 온전한 북남관계를 기대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문제거리를 빨리 없애야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다.

평화올림픽을 향한 민족공동의 노력에 대한 악의적훼방은 더는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

언론인 정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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